전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달 1천명 대를 오르내리던 것과 비교해 11일 기준 500명대로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12월에 비해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저하되고 있어 우려가 된다.

실제로 이 같은 확진자 감소 추이는 지난달 8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과 연말 특별방역대책 기간 등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400~500명대 일일 확진자 또한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확진자 수는 3차 유행 전까지만 해도 일일 100명대를 기록했었기 때문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미군을 제외한 평택시 10월, 11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명과 19명으로 각각 2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12월에는 확산 방지를 위한 시의 방역 대책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내 확진자 수가 246명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1월에 들어서는 10일까지 열흘 간 1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평택시는 3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을 권하고 있으며, 방역수칙 위반 단속, 선별진료소 확대,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확실한 방역 및 확산 원천봉쇄 대책으로 생각하기엔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현재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우려되고 있는 확산 추세를 확실히 감소시키려면, 지금부터는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시의 대책이 협업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오는 17일까지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만이라도 ▲불필요한 모임자제 ▲개인방역 수칙 준수 ▲열나면 집에 머물기 등을 실천한다면 지역 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민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시기와 2015년 ‘메르스’ 확산시기에도 그랬듯이 이번 ‘코로나19’ 유행도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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