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보이스피싱(대출사기) 예방을 위하여 해마다 신문 투고를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대출사기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하루 평균 경찰서를 방문하는 피해자가 5~6명은 된다.

지금은 피해금도 많아지고 수법도 다양하다. 예전과 다르게 어리숙한 조선족을 이용하지 않은지는 오래 되었으며, 국내에 있는 정상적인 대출회사나 캐피탈 회사를 이용하고 대출회사의 상품과 전화번호도 도용하여 실제 대출회사 직원인지 판단하기 힘들다.

대출사기 수법은 비싼 이자를 싼 이자로 바꿔준다는 대환 대출과 실제 제3금융권(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아 보내준 뒤 더 많은 대출금을 받아 준다며 그 대출금을 자신들이 사용하는 대포통장으로 다시 송금 받는 수법 그리고 신용을 회복하여 많은 대출을 받아준다며 신용회복비 명목으로도 돈을 뜯어낸다.

그리고 요즘 들어 금융감독원, 보험감독원, 검찰, 경찰 등의 국가기관을 사칭하여 피해자들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 되었다며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아가는 대면 편취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출사기가 아닐까 반신반의 하면서도 급한 마음에 통장과 현금카드(비밀번호)를 넘기는데 사기꾼들은 넘겨받은 통장과 카드로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기 치는데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휴대전화 문자나 카톡으로 자녀를 사칭하여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 통화를 못한다”며 급한 일이 생겼으니 문화상품권이나 현금을 보내라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자녀가 보내는 문자나 카톡은 전혀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보급의 대중화로 피해자에게 휴대전화에 엡을 설치하게 한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원격조정하여 저장되어 있는 정보들을 모두 빼 간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이용하여 대포폰을 만들어 범죄에 이용하거나 현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하고, 피해자들 명의로 대출을 받는 사례도 있으며,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가족이나 친인척, 지인들에게 피해자를 사칭하여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편취하는 사례도 있다.

우선 대출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모르는 전화는 받지 말고 혹시 받더라도 대출을 해 준다면 바로 끊고 수신을 차단하며, 대출 문자는 연락하지 않으면 된다. 혹시 자녀라며 액정이 깨졌다고 연락이 오면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반드시 자녀에게 확인하여 피해를 방지하여야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하여 얼마를 대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순간 대출 사기를 당하게 되는 것이며, 대출사기 피해자들은 대다수가 돈이 급하게 필요한 서민들로 이러한 대출사기는 서민들에게 힘든 상황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젠 더 이상 보이스피싱(대출사기)를 당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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