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코로나19(평택, 안성)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더니 결국 2021년까지 이어질 양상이다. 
 
특히 연말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우수한 방역을 보여주던 평택시와 안성시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아직도 두 자리 확진자를 유지하는 안성시에 비해 평택시는 벌써 700명을 넘으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철저한 방역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평택 박애병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청에 의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위·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시설이 마련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2위  폭우, 산사태(평택, 안성)
 
올 여름 장마는 역대 최장기간을 경신했을 정도로 오랜기간 이어졌는데, 특히 8월 초부터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다.
 
안성시는 일죽, 삼죽, 죽산면 등에 폭우피해가 집중되며 피해액만 300억 원이 넘게 집계됐으며, 평택시 역시 청북읍 노동자 매몰 사고와 같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며 비상상황이 계속됐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상황이 마무리됐지만, 기록적인 폭우만큼 또 다시 기록적인 폭설이 예고돼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3위  부동산 정책(평택, 안성)
 
정부가 내놓은 6.17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평택시와 안성시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해당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반향은 엄청났는데, 특히 안성시의 경우 2016년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이후 전국 최장 미분양 미해소 지역이었음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일괄적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것이었다.
 
다행히 안성시는 12월 들어 미양, 대덕, 고삼, 보개면 등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평택시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만큼 부동산 규제가 심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4위  도시 개발(평택)
 
올 한해 평택시는 도시개발과 관련한 호재가 많았다. 화양지구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지부진하던 현덕지구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고덕신도시부터 시작해서 지제역 복합환승센터 부지 반환, 세교지구 신호등 낙하 사고 등 도시개발과 관련한 문제도 끊임없이 발생했다. 
 
물론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관리·감독이 어려웠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다.
 
2021년부터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시개발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수렴 및 개발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5위  철도 신설(평택, 안성)
 
교통수요충족과 국토균형발전 등 지자체간 목적은 달랐으나 평택시와 안성시 모두 올 한해 철도 신설(연장)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평택시는 신도시 개발 및 인구 성장을 통해 교통수요가 늘어난 만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대로 안성시는 철도 개발 소외지역과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통해 국토균형 발전을 이끌고자 수도권 내륙선 신설에 힘쓰고 있다.
 
올 한해 두 지자체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내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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