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10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기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0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역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선거 공약을 뜻하는 매니페스토는 최근 ‘실현 가능한 공약’을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를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353건의 사례 중 1차 서면심사를 거쳐 172건의 2차 현장 PT발표를 선정해 우수사례와 최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현장 PT발표는 영상자료 제출로 대체됐다. 
 
시에 따르면, 제출한 사례는 지역 내 민원인으로 여겨져 오던 맘카페 구성원들과 협치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문화 활성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로컬문화 기획자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2007년 시작, 현재 2만 5천명 규모로 확산돼 온라인 소통창구로서 현대판 ‘빨래터’라 불리고 있는 맘카페가 코로나 재난지원금, 돌봄 쿠폰의 평택시 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과 ‘힘내라 평택 선별진료소’ 응원 운동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시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맘카페 구성원들과 ‘민선7기 시민출범 위원회’와 ‘보조금 심의위원회’, 시민협치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공공서비스 연결을 통해 ‘삶이 변하는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하나의 시민사회를 만드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하듯이 오랜기간이 걸리는데 안포맘의 경우 그 지역의 어려움을 공론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우리시도 ‘내 삶이 변하는 지역의 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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