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일 만에 평택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닷새 연속(18일 기준) 3자릿 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평택시도 감염 확산 우려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평택시는 코로나19 관련 3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신장동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으로, 지난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발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하여, 14일 검사 후 15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으로 이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택시에 약 3개월 만에 발생한 확진자이며, 이로 인해 시는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전에 발생한 확진자는 주로 미군 및 외국인 입국자로, 대부분이 자가 격리기간 중 확진되었기 때문에 방역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관내 확진자의 경우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만큼,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38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70대 여성(가족)이 확진판정(43번 확진자)을 받았다.
 
더욱이 17일 비전 1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44번 확진자)과 18일 현덕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45번 확진자)이 모두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관내 확진자 수가 증가하자 평택시는 코로나19 긴급비상대책의를 소집하여 지역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대책회의에서 정장선 시장은 “방역물품 비축상황을 점검하고 방역수칙 미이행 시 강력한 조치를 할 것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0시부로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15일 기준, 수도권의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47.8명, 감염 재생산 지수가 1.5로 ‘단계별 격상 기준’(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40명 초과 및 감염 재상산 지수 1.3 이상)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6일부터 2주간은 방역 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모임·행사 취소를 권고하며, 만약 2주 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및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등 2단계 조치가 2주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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