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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 학교
문석흥 논설위원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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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4  1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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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남보다 공부도 더 잘하고, 좋은 학교도 다니고, 세상에 나와서도 좋은 직장 그리고 높은 관직 등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전문직으로 출세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다 같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부모들은 그 바람이 정도를 넘어 이제는 아예 삶의 목표인양 된 것 같다.

어린이집에서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온갖 과외와 학원수업을 별도로 받고, 한 술 더떠 외국 유학, 연수까지 보낸다. 이 모두가 대학을 가기 위한 긴 고난의 행군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교육열하면 오바마 대통령도 극찬을 하며 한국의 교육을 본받으라고까지 하지 않았는가. 아무튼 우리의 교육열은 세계에서도 알아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고급 두뇌 자원이 생겨났고 오늘날의 이만큼 발전된 국가를 이룩한 원동력이 되었음도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교육 인플레이션이 되어 대졸 청년실업자가 늘어나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문이 워낙 좁다 보니 취업 시험 준비를 또 해야 하고, 그것도 쉽지 않아 졸업을 늦추며 스펙을 쌓아야 하거나 이것도 저것도 안되어 대학원을 가기도 한다.

이러는 동안 투입된 사교육비는 또 얼마인가? 그 모든 교육비는 부모님의 허리를 휘게 해야한다. 또 일부 빈곤층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 휴학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금융기관에서 학자금을 융자해서 겨우 학교는 졸업했지만, 취업을 못해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한다.

한때 중학교 입학과정에서부터 명문학교로 향한 입시 경쟁이 치열해서 중학교 평준화 정책이 수립되어 학구, 학군 내에 있는 중학교에 무시험 추첨으로 입학을 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고, 이어 고등학교도 지역에 따라 평준화 정책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학교별 차이가 없어져 학력의 평준화는 되었지만, 하향평준화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그의 부작용으로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의 8학군 내에 있는 학교에 우수층 학생이 몰려들 고 따라서 8학군 학생들이 명문 일류대학에 상대적으로 많이 입학하 다보니 8학군은 선망의 학군이 되 었다.

하향평준화라는 비판 속에 새로이 출생한게 특수목적학교다. 즉, 과학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등이다. 이 특수목적학교는 교육목표가 문자 그대로 특수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교인 것이다.

그래서 학생 모집도 학구에 제한이 없고, 일반학교의 수업료와 달리 액수의 제한도 없다. 그러나 설립의 목표와는 변질되어 부유층 자녀들, 우수층 학생들이 많이 가게 되었고, 졸업 후 그 목적 분야의 진출보다는 거의 일류 명문대학에 진학하게 되니 자연 선망의 학교요, 귀족학교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회적 배려 대상학생을 일정비율 모집하게 규정되었다. 그로인해 장애인, 복지시설출신, 조손가정, 탈북국민, 환경미화원 자녀등 비경제적 배려대상자가 입학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그 자리에 부유층 자녀, 고위층 자녀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사실이 드디어 이번에 영훈국제중학교에서 터져 교육청의 감사를 받는다고 한다. 이토록 남보다 났고 앞서나가야 하겠다는 출세 지향의 교육열은 정책이나 제도를 아무리 바꿔도 해결이 어렵다.

이제 우리의 국민의식이 바뀌어야 하고, 특수 전문분야 이외에는 학력 격차가 없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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