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부역은 예전부터 먹거리 골목으로 많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곳이다. 오로지 맛있어야 오래 장사를 할 수 있을 만큼 꽤 까다로운 곳이기도 하다. 무심코 도전장을 냈다가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문을 닫는 식당들이 여간 많이 나오는 곳이 아니다. 

 
평택역 2번 출구로 나와 군문초등학교 방향 50m 지점에 위치한 ‘쇼부네 조개구이’는 9년째 한 자리에서 신선한 재료와 맛으로 승부하며 서부역 먹거리 골목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여느 조개구이 집과 쇼부네 조개구이가 다른 점은 치즈와 특제양념이다. 조개를 불판위에 올리고 그 위에 치즈를 뿌려 맛에 가미를 더하고 조개에 특제양념을 발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매콤함을 얹었다.  
 
쇼부네 조개구이 대표는 “9년째 가까운 수산시장이 아닌, 대천항에서 식재료를 조달하고 있어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했다.
 
또한, 손님들에게 “재료가 매우 신선하고, 맛도 좋고 양도 너무 많이 준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여태까지 신선한 재료를 손님들께 대접하기 위해 먼 대천항에서 식재료를 조달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맛있어도 재료에 신선도가 떨어진다면, 그 집은 오래가지를 못한다. 그에 반해 쇼부네 조개구이는 신선도를 위해 식재료를 조금씩만 조달한다니 신선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 살아있는 식재료를 손질해 손님상으로 대접하는 정성이 마치,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또 하나, 어느 집이든 가장 먼저 손님들에게 평가받는 메뉴는 메인이 아닌 밑반찬이다. 밑반찬을 맛보면 메인요리를 먹어보지 않아도 이 집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는 효과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쇼부네 조개구이는 메뉴를 주문하면 밑반찬으로 미역국이 나온다. 손수 끓인 미역국은 누가 먹어도 기억에 남는 반찬 중 하나다. 가령, 생일 날미역국을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그 평이 좋다.
 
또한, 조개전골의 경우 많은 식당들이 살아있는 해산물보다는 냉장을  쓴다고 한다. 쇼부네 조개구이는 살아 있는 해산물을 손님이 직접 볼 수 있게 눈앞에서 재료를 넣는다니 이 또한, 쇼부네 조개구이만의 특색이 아닐까 싶다.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대하는 태도에서 분명 잘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쇼부네 조개구이 대표는 “앞으로도 내 가족, 우리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여 신선한 재료만 조달해 손님들께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만의 장사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주소 : 경기도 평택시 원평로 33    예약문의 : 031-69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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