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신문
뉴스평안이슈
평택문화재단 설립“돈먹는 하마”평택문화예술단체,‘인건비가 절반인 문화재단 설립은 평택문화발전 저해 요소’
최화철 기자  |  pa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1.06  13:45:4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평택시가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자 지역 내 문화예술 단체들이 ‘문화재단반대추진위원회(반대위)’를 결성,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문화재단 설립 예산이 지역 문화예술인의 지원보다 행정 인력 등 인건비에 치중돼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난 29일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도출하고자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들의 의견 수렴보다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평택시의 추진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거세질 전망이다.
 
5일 평택시와 문화재단반대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는 2017년 3월 평택시의회로부터 문화재단 필요성이 제기돼 당시 시의원과 예총 지부장, 주요 예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같은해 6월 문화재단 기본 계획안을 수립, 7월 경기도와 1차 협의를 마쳤다.
 
시는 용역과정에서 설문조사와 주민공청회를 2회 개최, 2018년 11월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제출했지만 타당성 수지분석 미흡, 공무원 감축 관련 사전정보공개 미흡 등의 이유로 보류됐다.
 
이에 2019년 3월 2차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안건을 상정해 재단이 공식 출범된 상태다.
 
현재 평택시와 시의회는 지난 6월 조례 제정과 10월 정책간담회를 거쳐 2020년 예산안에 평택문화재단설립예산을 편성하는 등 내년 4월 문화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내 7개 문화예술단체로 구성된 문화재단반대추진위원회가 평택문화재단 설립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평택시가 지역 내 다수의 문화예술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 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데다 문화재단 총 예산 18억 원 가운데 대부분의 예산이 인건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평택시는 재단설립 논의과정에서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의 주체인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위 관계자는 “시민들은 수준 높은 공연을 원하고 있는데 기획과 행정위주의 재단이 들어서면 인건비를 포함한 경상비가 훨씬 늘어나기 때문에 시민의 요구를 충족시킬수 없다”면서 “문화예술 예산의 지원 확대 없이는 공연예산 감소로 인한 공연의 질 저하는 불보듯 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문화재단 설립은 불필요한 혈세를 낭바하는 것이며 돈 먹는 하마”라고 덧붙였다.
 
본보 취재 결과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15개의 지자체(수원, 부천, 용인, 성남, 고양, 화성, 오산, 여주 등)가 문화재단을 운영 중이다.
 
이천시의 경우 문화재단 대신 도자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화재단이 해당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택문화재단 설립 반대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예술인도 있었다.
 
문화예술인 이모씨는 “예술단체들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시의 지원으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가 주도하는 문화재단 설립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 이 마저도 끊길 수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상황이 이런데도 평택시가 문화재단 설립을 강행하고 있어 문화예술인들과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관계자는 “우리 시보다 시세가 약한 여주시 등에서도 출범을 한 상태다. 특정 단체를 지원하거나 배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인 모두를 서포트하기 위한 재단”이라며 지역문화 활성화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한다. 현재 사업을 접는다는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반발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문화재단 설립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면서 “시장 공약 사항이라면 문화예술인과 평택시가 협의한 후 예술의 전당 건립 시기에 맞춰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최화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원유철 의원, 뇌물수수 징역 8년 구형에 '결백' 주장
2
평택시, 통복천 주변‘바람길숲 조성’ 국비 100억 포함,총 사업비 200억 원 투입
3
평택시, 서부 지역에 종합병원 유치
4
이해금 시의원, '집창촌 활성화' 발언 논란 일자 공식 사과
5
“잃었다가 다시 찾은 지갑”
6
안성시, ASF 방역 해법 기본에서 찾는다
7
2020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교사 1,620명 선발
8
평택시, 15일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일제히 시작
9
안중출장소, 국도변 불법 소형 지주간판 집중정비
10
안성시, 찾아가는 희망복지 상담센터 운영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평택시 비전5로 35, 501호(비전동) (주)평안신문  |  대표전화 : 031-692-5577  |  팩스 : 031-692-5579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다 00922  |  발행인 : 한규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 한규찬
Copyright © 2011 평안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