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하며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평택시가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8일 9시 30분 총리 주재 영상회의 종료 후, 실·국·소장 및 관련 부서장, 읍면동장이 참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장선 시장은 시에서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 통제초소 운영 현황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거점소독소 2개소와 사육 규모가 큰 양돈농가 통제초소 38개소에 투입되는 근무자 교육을 강화하고, 통제초소별 1명씩 지정된 간부공무원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근무자 상황 유지, 농가 출입통제 등 방역활동 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축산차량들이 이동제한 해제로 시 주요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차량 주요 이동도로에 노면 청소차 3대, 군 제독차 2대를 투입, 도로와 도로변 방역 등 방역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 1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전 부서가 책임을 갖고 대처하는 한편,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인력·장비 동원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평택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5일 시 주요행사들을 취소·연기했으며, 읍면동 단체회의 등 소규모 행사·모임 등에 대해서도 취소와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돈농가 방문 등을 자제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행동 수칙'을 문자와 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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