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여고의 재학시 장점
  한광여자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많고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치열함에 비해 내신을 관리하기가 수월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내신관리 방법
  국어는 지문 전체를 외우려고 노력 했습니다. 특히 중세 국어나 근대 국어와 같이 친구들은 어려워 하지만 문제 패턴이 정해져 있는 파트는 지문을 절이나 구 단위로 잘게 쪼개서 어떤 문법적 원리가 적용되었는지를 통째로 암기 했습니다. 이러한 공부법은 문제 출제 요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신 시험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지문 전체를 암기하여 아무데나 빈칸을 넣어도 답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개념보다는 유형별 문제 풀이법을 통째로 외우려고 노력 했습니다. 교과서나 보조 교재, 선생님께서 나눠 주시는 유인물 등을 기본으로 3번 풀었고 모르는 문제는 30초 안에 풀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풀이했습니다.
 

  탐구는 시험 범위 전체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웠습니다.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입니다. 국영수라고 이해만으로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물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그 이상의 심화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암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모두에게 어려운 고난도 문제 하나쯤은 틀려도 만회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맞는 문제에서 실수를 하게 된다면 어려운 문제를 맞춰봤자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맞추긴 했지만 암기량이 부족해서 시간을 많이 뺏겨 버린다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할 수조차 없게 됩니다. 내신 시험에서 심화문제를 제외한 80%의 문제는 주어진 시간의 50%안에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수능관리 방법?
  국어는 시간을 단축하고 처음 보는 작품에서 틀린문제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연계 작품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따라서 수능특강 분석 강좌를 기본 두 번 듣고 작품의 이름을 보고 내용과 표현법이 그려지지 않는 작품은 머릿속에 각인될 때까지 강의와 마인드맵을 다시 보면서 반복 훈련했습니다. 특히 마인드맵은 작품의 흐름을 기억하는 데 효과적 이어서 연계 작품이지만 모르는 부분이 출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혼자서 수능 기출 문제를 풀 때는 짚고 넘어가지 못했던 개념이나 배운 적은 있지만 실제로 써먹지 못하는 공식들을 점검하기 위해 수능 직전에 고등학교 교과 과정의 개념을 전부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미 출제된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문제에서 쓰인 개념과 다른중요 개념까지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변형문제들이 실린 문제집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는과정 자체를 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중요 개념들을 확인하여 1번부터 30번까지에 대한 나만의 접근법을 만들었습니다. 정형화된 문제 유형에 대해 문항별로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는 특히 신유형 한 문제 빼고는 유형별 문제개수까지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짧은 시간에 어떻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해고민해야 합니다. 고3이 되어 저는 문제 푸는 속도는 빠르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먼저 가장 어려운 유형인 빈칸추론 문제에서 답을 확실하게 고를 수 있도록 연습 했습니다. 그 후에는 연계 교재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세 번씩 완독하며 연계된 문제는 30초 안에 풀 수 있도록 연계 교재전체를 암기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한국사는 절대평가인 만큼 다른 과목들처럼 비중을 두고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수능 직전 수능특강 강좌 수강과 교재 풀이를 병행 했습니다.
 

  수능특강을 세 번 완독하고 지금까지 틀린 문제를 체크하고 수능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영어 시험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요약집을 잠깐 본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탐구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선택 했는데 기출 문제가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개념 공부를 완벽히 끝내놓고 10월부터 모의고사를 두 과목 각각 두 개씩, 즉 하루에 네 세트를 15분 안에 돌파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교육 받았는지 가장 적절한 사교육 활용방법은?
  수학은 그룹과외, 영어는 학원을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 했고 국어는 고등학교 3학년 중순부터 수능 대비를 위해 개인과외를 받았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고 수능이 끝나고고려대학교 제시문 면접 준비를 위해 대치동에서면접 전문 학원을 속성으로 일주일 간 다녔습니다.이투스 온라인 강의는 3년 내내 병행했습니다.
 

  평택지역과 서울지역 대학입시에 대한 차이점
  중학교 3년 내내 준비한 외국어 고등학교 지원을 포기하고 일반고에 진학한 후, 1학년 때부터 외고 자사고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학교에서지원해주는 활동 외에도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직접사회복지기관에 공식 등록을 요청한다거나 서울 안산 곳곳으로 방학마다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독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별로 일 년에 20권 씩 50권을 완독 했고 그 중 영어 과목은 원서를 열 권, 진로 분야는 추가로 열 권 기록하여 총 60권을 완독하여 기록 했습니다. 서울 소재고등학교나 특목고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대회나 캠페인 같은 경우에도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기에는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우물 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자체가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실 1년 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하라는 말이있습니다. 2018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예비 고3이되었을 때 저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쉬어가야 하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쉬지 않아도될 때 쉬고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오락을 즐기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는 휴식은 이러한 가짜휴식이 아닙니다.
 

  제게 2019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를 꼽으라면 수능 10일 전이었다고 말할 수있습니다. 약한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것이화근이 되어 독감에 걸렸었기 때문 입니다. 결국 3일 정도를 독서실은 커녕 학교도 가지 못했습니다.대입은 마라톤입니다. 먼 길을 가기 위해 하루 정도는 내 건강을 위해 투자해도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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