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부터 2년간 2억의 국악예산을 사용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
● 국악협회에서는 단체공모 아닌 각 파트별(분야별)로 단원 채용 주장하나
● 각 파트별(분야별) 채용은 시립에서 가능, 평택시 예술단은 민간 공모 사업
● 특정단체에 별도 선발과정 없이 보조금 일방 지원은 위법 소지
● 시립의 경우, 막대한 예산 소요, 평택시민 가산점, 지역제한 조항 적용불가
● 각 단체의 노력과 예술인의 고통과 고뇌가 보이는 현장
●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 적합한 단체가 필요하나 단체별 다른 의견 주장
● 평택시 국악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보다 대승적 차원의 협력과 합의가 필요
● 상호협력, 상생의 길을 통한 국악 발전의 길을 찾아 나서자!!!
 

  2019년 5월 22일 갈등 국면에 있는 평택국악예술단 현안에 대해 평택시 국악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평택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모여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평안신문 한규찬 대표의 진행으로 평택시의회 자치위원장 정일구 의원, 이윤하 의원, 이용식 평택예총회장, 평택시합창단 지휘자 이주훈, 평택시교향악단 김경호 음악감독, 소리사위 고희자 단장, 국악협회 최미영 지부장, 소리사위 백정일 사무국장, 국악협회 정덕근 사무국장 등 여러 단체에서 30여명이 넘게 참석하여 평택시의 국악 발전을 위한 뜨거운 토론의 장이
열렸다.
  

  평택시의회 정일구 의원은 평택시의 보조금으로 책정되어 있는 연간 1억, 2년간 2억의 공연예산을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평택국악인들에게 손실이고 문화혜택을 받아야 할 평택시민들에게 있어서도 큰 손실로 여겨져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그 마음을 전했다. 
 

  국악협회 최미영 지부장은 평택에서 많은 제자들을 육성하고 발굴하였다. 많은 제자들이 국악을 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너무도 안타깝고 국악을 통한 공연의 장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택국악협회에 예산을 준다면 공정하게 단원들을 선발하여 잘 운영 할 수 있다. 그리고 단체공모가 아닌 개별 단원을 선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택시합창단 지휘자 이주훈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립의 경우 법규상 단원들 선발에 있어서 평택시민에 대한 지역 가산점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시립으로 만들어 질 경우 현재 평택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이 시립으로 들어 간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시립의 경우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현재 평택시 시예술단 공모사업은 시립이 아니라 민간 예술단체에 대해 공연비를 보조해 주는 보조금 지원 성격의 사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문화예술과 정형삼 계장은 시립일 경우 단원 선발에 있어서 평택시민으로 지역 제한을 둘 수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국악협회 소리사위예술단 고희자 선생님 등 지역 사회에서 국악인으로서 큰 역할을 해 오신 어른이심에 인정하는 바이나 평택시에서 특정 예술단 단체를 애당 초 지정하여 공모하는 것은 많은 평택시 국악인들이 반대하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분야별 선발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시 교향악단 김경호 음악감독은 단체 공모를 통하지 않고 여러 단체 중에 특정 단체에만 예산이 지급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악단체에도 여러 역할과 분야가 있을 것이고 선정된 단체는 운영을 맡고 모든 단체들이 협력하고 자신의 역할을 회의를 통해서 분담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움아트 조정란 대표는 국악단체 모두가 이 토론회를 계기로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이런 모습으로는 국악단체가 발전할 수 없다고 개탄해하며 서로의 화합을 강조했다.
 

  평택시의회 이윤하 의원은 시민이 협력하고 앞으로 토론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데 의회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법과 원칙에 대해 고민하며 시민의 음성을 귀 기울여 여러 가지 정책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이용식 예총회장은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 사항을 예총 주관으로 개최하여 최대한 빨리 국악단체간의 상호협력과 상생 나아가 발전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초반에 서로 간의 의견 대립으로 다소 긴장된 분위기였으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존중하는 모습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으며 평택시 국악발전에 같은 마음으로 힘을 합칠 것을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물과 같이 하염없이 흐를 뿐이다. 기회도 마찬가지다. 국악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 평택시의 국악발전도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 있는 정신과 시민에 대한 서비스 정신에 입각한 경쟁력 있는 단체를 발굴하고 서로 간의 선의의 경쟁구도를 갖추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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