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면 사라지는 직업과 동시에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들이 있게 마련이다.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미래에 선망 받게 될 직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미래에 대한 직업도 영화 속의 소재에나 나올 법한 상상력에 끝날 수 있으므로, 정보를 꾸준히 받아들이고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변화의 트랜드를 잘 읽는 것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하는지에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인공지능 관련 직업이다. 컴퓨터나 로봇 그리고 모바일 장치는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잘 설계된 소프트웨어나, 디자이너가 없으면 쓸모가 없다. 특히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은 의료, 군사, 예술, 연구, 제조, 마케팅, 금융 및 운송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이를 이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 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게 되면서, 윤리, 기술 정책 결정 등에도 인공지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

둘째는 빅데이터 분석가이다.  컴퓨팅 발전과 함께 추적 및 측정이 가능한 센서들의 수가 늘어나는 덕분에 매년 수집되는 데이터의 양이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한 기관에서는 수집된 세부 정보들의 의미 파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수집된 데이터의 패턴을 찾아내고 과거 및 현재 동향을 파악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문가가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거라 예상된다. 빅데이터는 헬스케어에서 투자 은행, IT, 석유, 보험, 교육에 이르기까지 여러부문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용될 것이다.

셋째는 정보 보안 분석가이다.  현대는 컴퓨터와 정보 기술 (IT)을 더 많이 사용하고 더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이버 공격에 노출 되어있다. 사이버 보안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공격은 갈수록 정교 해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해커로부터의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위협 첩보분석 교육이나 정보보안 분야의 관련 기술도 필요하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정보보안 관련 학위를 따거나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위협 첩보 분야에 관련된 직업을 찾아 전문가들에게서 실무를 배워야 할 것이다.

넷째는 블록체인 개발자이다.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이 점점 인기를 갖게 됨에 따라 관련서비스 개발자가 필요하다.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터넷만큼이나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이게 사실이라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실제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전문가의 수요는 아주 높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관련한 개발자들 (스마트 계약 개발자, 디앱개발자 등)의 숫자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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