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얼마나 뺏어갈까? 내가 선택한 직업이 미래에는 사라지지는 않을까? 선망 받는 미래의 직업은 어떤 게 있을까? 아무도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싶어 한다.

  확실한건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사회, 문화, 경제 그리고 기술에 있어서 전 세계는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이고, 이로 인해 직업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래의 일자리는 지금의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 많은 신규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의 유치원생 중 거의 3분의 2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물론 현재의 많은 직종 중에는 앞으로도 계속 되는 직업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직업도 다른 모든 일들과 마찬가지로 업무 환경에서는 커다란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직업은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변모하거나 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변화와 불확실성에 자연스럽게 저항하는 경향이 있지만, 직업에 있어서의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많은 직업들이 서서히 바뀌고 융합되고 있으며, 이는 점점 가속화 될 것이다.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미래에 사라질 직업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사람이 운전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도로에는 자율주행차들로 넘쳐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개인이 운전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무인 자율 주행 시스템에 의해 택시, 버스, 트럭 등 운수업관련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버튼을 누르면 택시를 부를 수 있지만, 미래에는 택시버튼을 누르면, 무인 드론 택시가 와서 우리를 원하는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게 될 것이다. 택시를 부르는 건 엘리베이터를 부르고 기다리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둘째는 출판과 인쇄업이 사라질 것이다. 출판과 인쇄는 구시대적이라는 의미에서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 신기술은 이런 업무를 디지털 미디어세계로 이미 옮겨왔고, 신문의 유료구매독자층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에 종이책 대신 전자책 구매는 점점 증가 하고 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기자들이 하는 일들이 AI에 의해 대체 될 수도 있다. 사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만드는 기사 작성 업무는 AI가 이미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셋째는 쇼핑 센터의 점원들이 사라지게 된다. 마켓에서 물건을 스캔해서 지불할 금액을 알려주는 계산원 직업도 자가 결재 시스템으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

  무인편의점과 같이 계산대가 전혀 없는 상점들도 등장했으며, RFID 리더기가 장착된 결재시스템을 통과하면 물건을 스캔하지 않아도 고객의 신용카드에서 물건 값이 지불되는 기술도 이미 나와 있다. 또는 가게의 진열대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실제 제품은 택배로 배송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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