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사업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2일 무상교복 예산은 확보됐으나 일선 시·군 및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회 협의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상교복은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 용인, 광명시는 복지부 승인과 상관없이 자체예산으로 올해부터 용인, 광명시는 중·고교 교복 무상으로, 성남시는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중학생)와 오산·과천(중·고교생)은 예산이 확보된 상황에서 복지부의 승인이 나면 무상교복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말 복지부와의 협의를 전제로 경기도 70억 원(25%), 경기도교육청 140억 원(50%), 31개 시·군 70억 원(25%) 등 모두 280억 원의 무상교복 예산을 승인해 올해 각 기관 본예산에 편성했다. 이에 당초에는 올 경기지역 중학교 신입생 12만 5천 명에게 1인당 22만 원 상당의 교복(동·하복)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관 간 협의가 늦어지면서 도교육청은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무상교복 참여 여부, 조례 제정 및 개정, 예산 확보 상황, 전체 예산 대비 복지예산 비율 등을 조사중이다. 또한 일선 학교의 경우 교육부 매뉴얼에 따라 학교 주관 교복구매제도로 이미 지난해 8월 올 신입생 동·하복 주문을 마친 상태다.

  도교육청은 복지부 사회보장협의회와 무상교복 지급 건을 협의, 승인을 받은 뒤 올해 편성된 예산을 일선 학교로 보내 내년 신입생 교복을 무상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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