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문화원의 균형발전과 상호 협조 및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는 '재탄생'이라는 주제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한선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 회원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세상을 움직이는 문화의 심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기념식은 주제 퍼포먼스와 비전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100인 문화합창단 퍼포먼스 등과 함께 김창완밴드, 타악 그룹 들소리, 국악 신동 송소희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 후보는 격려사에서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긴 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며 “뛰어난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을 토대로 유무형 자산을 발전시키면 우리나라도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를 발굴, 보존하고, 생활 속 문화 창조를 통해 지역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온 특징을 반영한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오용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창립5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역거점 문화원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대한민국 문화 발전의 심장으로서 재도약 할 것”이라며 “보여주기 식의 일회성 사업이 아닌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와 문화원 회원 1만 명이 함께 불러 의미를 더하는 ‘아리랑 대합창’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으며 체조경기장 밖 야외 행사장에서는 한국 무용, 플루트 연주 등 공연과 노끈 공예, 한지 공예 등 체험활동이 어우러진 어르신 문화 한마당이 열렸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1962년 8월 전국 78개 문화원이 연합해 출범했으며 현재 16개 시도에 지회를 설치했고 229개 지방문화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 오용원 연합회장은 10~11대 평택문화원 원장을 역임하며 평택농악의 체계화, 웃다리문화촌 활성화 등 지역문화유산 보존 및 육성에 큰 이바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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