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는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이다. 전 세계의 다이버들이 꼭 한 번쯤 가보길 원하는 장소인 곳에는 약 1,400종의 물고기와 500종 의 산호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원시적인 다세포 생물인 해면동물도 300 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바다 생물을 접할 수 있다는 뜻. 주둥이가 툭 튀어나온 나폴레옹 피시(Hump head wrasse)를 비롯해 버팔로 피시(Hump head parrot fish), 잭 피 시(Big eye trevally), 만타 가오리 (Mantaray)와 다양한 종의 상어들도 볼 수 있다.

코로르, 스쿠버 다이빙의 베이스 캠프

 
 
  스쿠버 다이빙을 하려면 30분~1시간 가량 스피드 보트를 타고이동해야 한다. 거리가 가까운 다이브 사이트도 있지만 다양한 어종을 관찰하고 싶다면 멀리 가는 편이 좋다.

  코로르의 다이브 리조트에서 스피드 보트에 오르면 곧 400여 개의 섬들이 모여 군락을 이룬 록 아일랜드(Rock island) 무리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글동글한 섬들 사이로 에메랄드 빛깔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우는 광경에 전율이 느껴진다.

  팔라우가 품은 다이브 사이트 중에서 블루 코너(Blue corner), 블루 홀(Blue hole), 저먼 채널(German channel), 울롱 채널(Ulong channel) 등의 10여 곳이 다이버들이 가장 자주 찾는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블루 코너는 팔라 우에서 가장 다양 한 어류들을 관찰할 수 있는 사이트로 유명하다. 블루 코너의 터줏대감처럼 여겨지는 나폴레옹 피시는 다이버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평균 수심은 15미터로 그리 깊지 않지만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해주는 장비인 조류걸이를 준비해야 한다.

 
 
 
 
팔라우의 한인 다이브 리조트 

  다이브 리조트로는 퍼시픽 다이브센터(010-34345338 www.ppdc.co.kr), 드림 다이버스 투어(0704179-0538 www.palaudream.com), 씨월드 다이브 센터(070-4624-8687 www.palausw.com), 다 리 다이버스(www.daridivers.com) 등이 있다. 다이빙 비용은 170달러(1일 3회) 안팎이며 호흡기, 부력조끼 등의 장비 대여료와 환경세(50달러)는 별도이다.

 
 
 
 
밀키 웨이 머드 마사지

  코로르에서 배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밀키 웨이 (Milky way)의 바닷물은 마치 물감이라도 탄 것 같은 오묘한 빛깔을 띠고 있다.

  이곳에서 바닥에 깔려 있는 진흙을 온몸에 바르는 머드 마사지 체험은 방문자들이 반드시 체험해야 할 통과 의례 같은것. 피부에도 좋다고 하니 신나게 발라보자. 진흙이 마를 때쯤 물 속으로 뛰어들어 씻어내면 그만이다

 
 
 
 
환상적인 핑크빛 해파리들의 군무

  이 염호에서 살아가던 해파리들은 천적이 사라지자 더 이상 독을 이용해 방어할 필요가 없어졌고 결국 독성이 사라지게 되었다. 알다시피 대부분의 해파리들은 독성 때문에 접근하지 않는편이 좋다. 그러나 젤리 피시 레이크의 해파리들은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독이 없어 안심하고 구경할 수 있다.

  핑크빛의 귀여운 해파리들이 군무하는 광경을 보려면 호수에 뛰어들어 한참 동안 물장구를 쳐야 한다. 과거에 비해 해파리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에 간신히 호수 끝자락에 도착해서야 그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팔라우 록 아일랜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역이다. 록 아일랜드에 속해 있는 젤리 피시 레이크 역시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입장료(50달러)와 환경세(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해파리의 종 보전을 위해 선 크림 바르는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물 속에서 이동할 때도 너무 강하게 물장구 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