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오명근(64) 자치행정위원장이 남은 임기 25개월분의 의정비 전액을 평택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평택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오명근 의원은 최근 25개월분(2016년 6월∼2018년 6월)의 의정비와 월정수당 등 8천3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했다.

  오명근(63·더민주)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제7대 시의회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8년 6월까지 25개월 동안 의정비와 월정수당 전액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와의 협약에 따라 오 의원은 지난 6월부 터 매달 의정비와 월정수당을 평사협에 기부하고 있다. 오 의원이 기부된 의정비와 월정수당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복지 소외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오 의원은 또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나눔 문화 확산 활동에도 동참키로 했다.

  오명근 의원은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발전과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기초자치단체 정치의 본질”이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평택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 의정비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 의원은 ‘상록산업장학회’란 이름으로 1995년부터 평택 시내 3개 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10여 명을 선정, 1인당 10만 ∼20만 원의 장학금을 21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학생의 성적순이 아니라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원된다.

   이와 함께 오 의원은 매년 연말과 추석·설날 등 명절 때면 쌀과 김치 등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왔다. 그러나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선거법에 저촉되자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시의원 당선 이전부터 해 오던 초등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명근 의원은 평택시 위상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평택시 태권도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오 의원은 평택을 방문하는 중국 심양시 태권도 협회와 7개의 예술단 등 450여 명의 일정을 총괄하며 평택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평택시와 심양시의 순수 민간 교류로 5년 전부터 심양시와의 교류를 통해 평택의 문화와 경제를 알려 중국 관광객들이 평택을 찾을 수 있고, 평택시민들이 심양시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민 간 외교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오명근 의원은 “민간 문화 교류를 통해 대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들과 체육교류, 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도시 협약 등 평택시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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