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평택시의회 제1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이날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김윤태 의원이 이달부터 폐쇄된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7분 발언을 펼쳤다.

  송탄터미널 부지 소유주가 임대료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트를 치고 버스의 진출입 및 주차를 막아 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이 어렵기 때문에 터미널 이전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환경 속에서 만족할 만한 교통행정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이자 또한 의무“라며 북부지역의 교통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송탄버스터미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평택시의회 김윤태 운영위원장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탄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문제에 대해 시를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

  김 위원장은 북부지역 시민들의 대중교통의 중심이 되는 시 송탄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마련을 위한 발언에서 “송탄시외버스 공용터미널은 지산동 763-3번지 현재 국민은행이 위치한 곳에 있다가 구)송탄시 재정비사업으로 인해 1993년 1월 26일에 평택시 지산로 25의 현 위치로 이전 한 이후. 북부지역은 서울, 인천, 강원도 등과 중부·남부지역은 대전, 군산, 광주 등 전국 19개 노선에 1일 210회 운행하며, 1천100여 명이 이용하는 지역의 명실상부한 거점 터미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있어 출·퇴근을 하는 시민은 물론, 시를 방문하는 타 지역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오래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 또한 각별하다는 김 위원장은 “‘터미널 잠정 폐쇄와 용도폐기’라는 보도와 아울러 송탄시외버스 홈페이지에 ‘터미널이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2016년 6월 1일부터 이전합니다’라고 공지하면서 시에서도 뒤늦게 맞은편 장소에 매표소를 임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발표하는 등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별다른 문제없이 잘 운영되어 오던 송탄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임대료를 월 2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대폭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트를 치고 버스의 진출입 및 주차를 막아 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이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터미널의 흉물스러움은 물론이며 그동안 운영하던 10개의 승하차장 중 실제 2개의 승하차 장만을 이용하면서 행선지별로 시간대에 차들이 겹치면서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며 혼잡과 안전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더더욱 토지주가 버스 진출입을 막았던 기간은 약 1년이 지났음에도 평택시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기존 터미널을 폐쇄하며 터미널 맞은편 버스베이를 활용한 간 이정류장 형태로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졸속행정의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까지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비좁고 흉물스러운 버스터미널과 승하차장을 이용하면서 고통을 받는 시민들을 더 열악한 시설로 내몰아 불편을 감내케 하는 것이야말로 행정 편의주의”라며 “현재의 터미널이 폐쇄된다면 이 지역은 장기간 방치될 것이며 도심의 흉물로 변해 우범지역화 될 것이고 기존 도심의 슬럼화의 가속화는 물론 주변상권 쇠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평택시에서는 송탄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에 신속한 결정과 현재 임대료 인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토지와, 경매진행 중에 있는 인접 부지를 우선 매입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과, 전체 부지를 평택도시공사에서 단계별로 매입해 터미널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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