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던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경. 화성시 양강면 용수리 하천 인근에서 평택시 공무원 S(44세)씨가 자신의 싼타페 차량 운전석에 누워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동차 문과 창문은 모두 잠겨 있었고 차 뒷좌석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나왔다. 또한 사체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S씨는 평택시 남부지역 생활폐기물 처리를 맡은 D업체로부터 노트북 등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일 평택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S씨 부인은 조사를 받은 남편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지난 10일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S씨와 친분이 있던 평택시 관계자는 “올바른 품성과 차분한 성격으로 맡은 바 소임을 잘했던 친구”라며 “아직 정확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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