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평택시. 평택 시민들의 옆에서 그들과 외국인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송탄국제교류센터 이희춘 센터장을 만나 센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8월부 터 송탄국제교류센터를 운영해온 이희춘 센터장은 올해 더욱 활성화 될 국제교류 프로그램들과 사업추진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송탄국제교류센터 운영에 있어 어느 쪽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 지난해 7월까지 팽성국제교류센터 에서 근무해온 바 팽성은 미군기지 이전에 대비, 미군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며, 송탄은 미군 (K-55)과 더불어 다문화가족들 그리고 지역주민들과의 교류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 센터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타고난 만큼 그들의 교류와 상호협력 등 국제화 도시에 대응하는 효율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계획들이 있는가? 
  - 서로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조금 더 많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낯선 타국에서 적응을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단 언어소통이 필수 적이었기에 지난해 언어교육에 중점을 많이 두었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문화교육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올해는 미군과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등을 실시해 한국문화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토크 카페’ 등 시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 스터디 동아리를 운영할 계획이며 국제교류 아카데미를 통해 관내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국제교류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생각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수강생 정원을 지난 해 보다 더 늘릴 예정이다.

  미군들의 우리 문화 체험은 미군 행사시 부대 내에 부스를 설치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국제교류 아카데미의 경우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체험과정 중의 하나로 우리 아카데미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미흡한 부분을 채우고 보강하여 지역주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낼 것이다.

지역주민과의 소통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는가?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군 관계자들 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 필요한 것이 무엇 인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아볼 계획이다. 그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요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의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민들과 의회의도 있어야겠지만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회의도 마련하고 설문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외국인들이 실제로 체험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면 대부분 좋게 표현을 해준다. 물론 이러한 긍정적 반응이 그들의 진심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이 겪는 어려움 등 필요사항이 무엇인지는 알기가 어렵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제교류기관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송탄지역 구성원(K-55 관계자, 다문화 커뮤니티, 주부회, 상공인회) 들 간의 토론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는 등 센터의 조금 더 효과적인 프로그램 추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계획 중 이다.

센터의 홍보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 센터 이용자 수는 지난해 토크 카페 이용자가 300~400명 정도, 전시 때 1천 여 명 정도였으며 전체적으로 센터를 이 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많은 편이다.

  그러나 시설 이용에 있어 위치나 교통 등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센터장으로서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단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 이다.

  현재 재단에는 국제교류 대학생 서포터즈가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 센터가 운영해야 할 프로그램들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그들의 새로운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등 여러 각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SNS를 통한 홍보활동으로 센터를 더욱더 알릴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앞으로의 센터가 어떻게 거듭나야 하는가? 
  - 현재 센터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지금의 수준에 있어서는 훨씬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을 앞둔 글로벌 도시로서의 발돋움을 위한 지점에 서 있다. 지금의 센터가 기반 다지기를 하고 시민들 또한 국제적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국제적 마인드 구축을 위해 센터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평택시민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과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 그러한 계획을 알리기 위한 지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에게 다가가는 부분에 있어서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또한 올해에는 조금 더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공연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진행할 계획이니 시민들도 센터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센터 또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센터가 시민과 외국인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평택시가 선진적인 국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센터장으로서 우리 문화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보며 센터를 이끌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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