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오백년 왕업을 연 전통마을
조선왕조 오백 년을 잉태한 고장
본격적으로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기에 앞서 가장 먼저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오목대에 들러야 할 것이다. 오목대는 전주한옥마을 동남쪽의 태조로 끝자락 나지막한 언덕에 자리한다. 오목대로 오르는중간에 마련된 탐방로와 전망대는 기와지붕의 바다가 펼쳐지는 한옥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훌륭하다.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태조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다. 태조로를 따라 오목대, 최명희 문학관,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을 차례로 둘러보면 된다.
경기전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부속 건물로는 본전을 비롯해 전주사고, 조경묘, 예종대왕 태실 등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규모가 컸으며 부속 건물도 많았다고 한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64-1
063-282-1330(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
TRAVEL GUIDE
안동하회마을
대쪽같은 선비문화의 본고장
하회촌 탐방, 하회마을에서 병산서원까지
하회마을은 누대에 걸쳐 형성된 풍산 류씨의 씨족마을로서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살아있는 마을이면서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122호로 지정돼 있는 소중한 문화재이기도 하다. 고래등 같은 사대부의 가옥과 소박한 초가가 어우러져 조선시대 지방 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 곳곳에는 조선 중기의 명신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 풍산 류씨의 대종가인 ‘양진당’을 비롯, 북촌댁·남촌댁·번남고택 등의 사대부 가옥과 원지정사·빈연정사 등의 학문 및 휴게시설은 그 고아한 자태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하회마을을 돌아본 다음에는 병산서원으로 향한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로 진입하는 삼거리에서 하회마을과 갈라져 3km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이 서원은 서애 류성룡을 모시는 사당으로 깎아지른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그 밑으로 낙동강 줄기가 유유하게 흐르는 그림같은 풍경이 압권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서원 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병산서원의 가장 유명한 명물인 만대루라는 누각에 올라 굽어보는 시원한 강변의 풍경은 좀처럼 잊기 어려운 장관이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40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
054-852-3588 www.haho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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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을 찾은 사람들은 곧바로 입장료를 내고 민속마을로 들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민속마을 구조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부용대에 오르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부용대는 하회마을의 북쪽 강 건너로 보이는 그림 같은 절벽을 말한다. 하회마을로 진입하기전 표지판을 따라 일직 방면으로 가다보면 넓은 백사장 뒤로 솟아오른 나지막한 산을 발견하게 된다. 해발 64미터 쯤 되는 산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전통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도심 속 한옥마을
정겨운 도심 속 골목에서 발견하는 조선의 흔적
이때부터 북촌은 지금과 비슷한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다. 주택난으로 인해 택지가 잘게 분할되었고, 넓은 땅에 지었던 커다란 가옥들이 헐린 자리에 아담한 한옥들이 들어서면서 북촌에 서민들이 들어와 살게 되었다.
1970년대 동네풍경을 연상케 하는 좁은 골목길 막다른 집에는 지금도 툇마루 아래 옹기종기 모인 신발들이 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북촌에서 전통한옥이 가장 많은 곳은 가회동이다. 특히 가회동 31번지와 11번지 일대의 골목길은 일본 관광객들이 자주 찾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북촌의 명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독특한 이미지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진기한 모습일 것이다. ‘북촌8경’으로 지정된 31번지 골목의 경사진 길 끝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서울에서 가장 이채로운 풍경일 것이다. 한껏 치켜 올라간 처마에 종로1가와 멀리 남산타워가 걸려 있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 37(북촌문화센터)
02-731-0574(북촌관광안내소) bukchon.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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