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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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과거에는 결혼을 하면 자녀를 갖는 것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자녀 갖기를 원하지 않는 것은 부자연스럽고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부모가 되는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선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부모가 되는 일은 선택의 대상이 되어 자녀를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 자녀를 언제부터 낳기 시작할 것인지, 그리고 몇 명을 낳을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성인 단계에 들어서면 다른 사람들을 돌봐주고자 하는 타고난 동기를 갖게 되는데, 이는 자녀를 낳고 부모의 역할을 수행 함으로써 표현된다고 합니다. 즉, 인간은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사회화시키고 교육함으로써 성인으로서의 건전한 심리 발달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죠.

2. 부모가 되는 것에도 동기 가 있을까요? 
  첫째, 숙명적인 이유입니다. 운명에 순종한다는 사고로서 자녀를 통해 가계를 잇는다는 지속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타주의적인 이유입니다.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위한 비이기적인 소원을 말하며, 부모가 되고자 하는 기본적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자기도취적 이유입니다. 자녀를 가짐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사고를 말하며, 이를 통해 성인 대열에 속했다는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넷째, 도구적 이유입니다. 자녀를 통해 대리 보상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하며, 부모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한 사고입니다 (Rabin, 1965).

  다섯째, 사회적 지위 획득. 자녀를 가지게 됨으로써 부모로서의 떳떳한 지위를 획득할 수 있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게 하는 것 입니다.

  여섯째, 자기 확대 및 자아 확장. 자녀를 가짐으로써 자기 연장과 자기 불멸감을 가지게 되며, 대(代)를 이어준다는 지속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곱째, 사랑·애정욕구. 사랑과 애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모가 되고자 하는데, 자녀를 양육하고 감정 교류를 통해 사랑과 애정을 충족하고자 합니다.

  여덟째, 심리적 편안함. 부모가 됨으로써 정서적, 상징적 보상을 받게 되며, 부모 노릇은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해주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유안진, 김연진, 1993).

  이렇듯 부모가 되는 동기는 특정한 동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동기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동기들이 서로 관련되어 부모가 되는데 어떤 동기에서든 부모 되기를 선택하였다면 부모기를 거쳐 다양한 부모 역할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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