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흙과
건축의 앙상블

 
 

 
 
 
 
김해 여행 가이드
  수로왕릉과 구지봉, 왕비 허황옥의 무덤, 봉화대 유적과 대성 동고분군 등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알찬 김해 여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데이트 코스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를 감안하면 보다 흥미롭고 산뜻한 요소들이 필요하다. 수로왕릉과 대성동고분박물관을 둘러보고 화포천습 지생태공원에서 산책을 즐긴 뒤 김해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면 훌륭한 당일치기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 055-340-7000 www.clayarch.org
·어른 2천원, 어린이 5백원, 일일도자체험 5천~1만원

 
 
   경상남도 김해는 가야시대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유서 깊은 김해 도자기의 역사가 전해 내려오는 도자의 고장이다. 조선조 세종임금에 이르러 분청사기가 서민과 함께하는 생활자기로 불리며 널리 퍼지게 되면서 김해 역시 그 거점의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경상남도 김해시가 조선시대 도자의 고장이었다는 역사적 사실로부터 출발한도자 미술관이다. 게다가 단순히 도자의 역사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건물을 짓고 전시관 역시 그러한 콘셉트에 어울리는 상설 및 특별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클레이아크란 흙(Clay)과 건축(Architecture)의 합성어로 도자와 건축의 협력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술과 과학, 교육, 산업의 융화를 통해 도자와 건축의 미래를 담고 있다. 미술관 내에는 전시관을 비롯해 체험관,피크닉공원, 카페등을 갖추었다.

  전시관에는 도자와 건축을 융합한 건축도자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일반인들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예술과 대중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일일 도자체험프로그램은 점토의
조형적 기법과 재료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인천 아트플랫폼

개항기의 건물,
예술이 되다

 
 

 
 
  인천광역시 중구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서양문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개항장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한 때는 중국인들이 터를 잡았던 화교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포화를 온몸
으로 견뎌내야 했던 아픈 근대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유로 중구에는 많은 유물과 유적, 역사의 현장이 남아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점차 낙후되어가는 구도심의 한계에 봉착한 것도 사실이다. 인천광역시는 바로 이런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해안동 일대를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인천아트플랫폼(구 중구미술문화공간)의 탄생배경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재활용으로부터 출발한다. 해안동에는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된 건축문화재 및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많은 까닭이다. 등록문화재 제248호인 옛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을 비롯해 여
러 개항기 건물들이 리모델링을 거쳐 창작스튜디오와 공방, 자료관, 전시장, 공연장 등 모두 13개 동으로 이루어진 문화예술의 장으로 재탄생 되었다. 그 결과 중구라는 도심의 역사성과 장소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이곳 개항장일대는 거대한 스트리트 뮤지엄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인천 중구 여행 가이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중구는 인천 내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볼거리들이 많은 지역이다. 최초로 외국에 개방된 인천항은 격동의 우리 근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당연히 부근에는 차이나타운을 비롯, 우리 근대사와 관련된 여러 명소와 유적들이 많다. 특히 청일조 계지계단 부근에 형성된 일본풍 거리에는 중국풍과 또 다른 이국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
·032-760-1000
www.inartplatform.kr

 포항 시립미술관

철의 도시에
문을 연
스틸아트갤러리

 
 

 

 
 
경상북도 포항시는 울산 간절곶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호미곶이라는 걸출한 관광명소를 품고 있는 고장이다. 포항 영일만 일대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환호해맞이공원 역시 포항이
자랑하는 일출 명소. 환호해맞이공원은 포항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려고 자주 찾는 하는 단골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다. 바로 이 환호해맞이 공원 나지막한 산언덕 한 자락을 포항시립미술관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착공한 포항시립미술관은 3년 만인 2009년 12월에 개관했다. 무엇보다 포항이‘철의 도시’라는 특성을 반영해 스틸 아트(Steel Art) 컬렉션과 전시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동시에 ‘시민이 감동하는, 작지만 차별화된 세계적 미술관’이라는 카피를 내세워 포항이라는 도시의 지역문화를 견인하는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예술의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산뜻하고 모던한 외관이 돋보이는 포항시립미술관에는 4개의 전시실과 초헌 장두건관, 세미나실, 뮤지엄샵은 물론 카페테리아도 갖추고 있어 미술관 인근에거주하는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들르는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포항 여행가이드

 
 
  당연히 포항 제일의 관광지는 호미곶이지만 요즘 뜨는 여행지는 따로 있다.
구룡포리 일대 골목에 자리 잡은 일본식 가옥들이 그것. 포항시는 이 골목에‘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조성했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돌아보기에 앞서 근대역사관을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근대역사관은 구룡포 앞바다를 무대로 어업활동을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하시모토 젠기 치라는 인물이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이라고 한다.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10
·054-250-6000
www.poma.kr
·입장료 없음(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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