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 축제’가 닷새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누적 관람객 수 55만 200여 명과 15억 6천만 원의 농특산물 판매고를 올리며, 대한 민국 축제 4관왕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축제 넷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비가 내려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에도 관람객 수는 우려 만큼 급감하지 않아, 바우덕이 축제의 유명세를 실감하게 했다.

  축제에는 김학용 국회의원과 유광철 안성시의장, 경기도 남부권 5개 도시의 시장 혹은 부시장, 박윤해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OBS 윤정식 사장, 이진찬 경기도 문화 체육관광국장과 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뚜엔광성 부티빗비엣 부위 원장 등 국내외 다양한 내빈이 참석해, 바우덕이 축제에 대한 각계 각층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2015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 축제’는 메인 무대 전 좌석에 차양 텐트를 설치하고, 지난해 대비 5천여 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비교적 쾌적한 관람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올해 축제와 함께 처음 개방된 안성맞춤 캠핑장은 주말인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142개 사이트 중 72%가 마감되었으며, 나흘 동안 600여 명이 다녀가 체류형 축제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구시에서 온 한 관람객은 “전국의 캠핑장을 두루 다녀보았지만, 캠핑장 안에 남사당공연장을 비롯해, 천문과학관이나 공예관 등 이토록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곳은 없었다며 축제가 끝난 새벽, 수변 공원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5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 축제’는 전통 공연 이외에도 트릭아트, 짚불놀이터, 고인돌, 수변 공원 한지 유등 등 참신한 시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만나다”라는 테마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함께 열려, 22개의 미니 정원을 안성맞춤랜드라는 거대 시민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조선 시대 전국 3대 장이었던 안성 장터 재현과 안성 옛 사진전 등 안성의 역사를 마주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폐막식은 인도네시아, 슬로바키아, 싱가폴 등의 해외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갈라쇼를 식전 행사로, 명창 김영임과 안성남사당바우덕 이풍물단의 피날레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미니 정원들은 축제 후에도 안성맞춤랜드에 남아, 시민들의 공원으로 활용 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전야제에서 있었던 길놀이에서는 죽주 산성의 고장인 죽산면에서 말을 타고 송문주 장군을 오마쥬 (hommage)한 행진으로 당당히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익살스러운 차전놀이를 보여준 안성 3동에서 우수상을, 농악대와 농기계 퍼레이드를 벌인 미양면에서 장려상을 각각 수상해, 지역민의 적극 참 여가 축제의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큰 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되어 다행”이라며,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단순히 바우덕이를 기리는 지역민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 전통예술의 혼을 잇고, 안성이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어 이를 지켜 가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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