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앞가슴 갈비뼈 아래쪽 부위에 위치한 차돌박이는 하얀 지방질이 차돌처럼 박혀있다고 해서 차돌박이라고 부른다. 고기는 차돌처럼 박힌 지방이 단단해서 얇게 썰어서 구워 먹는다. 그래서 차돌박이는 불판에 올려놓자 마자 바로 익혀 먹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구워도 먹고, 샤부샤부도 해 먹고, 찌개에 넣어 끓여먹기도 하는 차돌박이. 보통 소 1마리에서 2kg 남짓 되는 양 밖에 나오지 않아 고급 식재료에 속하는 차돌박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고깃집이 있다.

  평택시 소사벌에 위치한 이곳 ‘돌배기 집’은 요즘 텔레비전만 틀면 볼 수 있는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씨의 프랜차이즈 고깃집으로 맛에서는 이미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직접 개발한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 고소한 차돌박이 한 점은 바쁜 직장인들의 속을 든든 하게 채워 줄 수 있다.

  촉박한 점심시간에 고기를 구워 먹기란 쉽지 않은데 여기 ‘돌배기 집’에서는 차돌박이를 금방 구워 먹을 수 있어 시간 면에서도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함께 형성되어 있는 식사류 메뉴들 또한 한 끼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면서도 정성스럽게 나온다.

  이 집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차돌박이를 찍어 먹는 차야소스(차돌박이 특제 야채소스). 차야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해 고기와 잘 어울리면서도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줘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대파와 청양고추, 양배추를 넣어 아삭한 식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고기에서 나오는 고소한 육즙과 소스의 조화는 한 번 맛 보면 그 중독성에서 빠져나올 수 가 없다.

   열무냉국수와 차돌 묵밥 또한 별미이다. 오이와 달걀지단, 장조림 고기와 열무김치, 무생채를 살얼음 가득한 육수와 함께 먹으면 고기를 먹고 난 후 입가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차돌 국밥은 따끈한 뚝배기에 갓 끓여내온 얼큰한 국물과 차돌박이가 어우러져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다. 차돌 찌개는 차돌박이가 들어간 된장찌개와 콩나물, 김, 무생채 등의 나물이 담긴 그릇이 따로 나오는데 거기에 밥과 찌개를 넣어 비벼 먹는다.

  메뉴들은 모두 4계절 내내 맛볼 수 있는 음식들로 입맛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되겠다.

  처음에 나오는 반찬들의 양은 적지만 식당 한편에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어 모자란 반찬들과 채소들을 먹을 양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경제적이다. 거기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입맛 도는 특제소스가 궁금하다면 백종원의 이름값 하는 맛집 ‘돌배기 집’을 가보자.

열무냉국수
열무냉국수
차돌국밥
차돌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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