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노을공원캠핑장

  노을이 아름다운 이국적인 초원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강변에 위치한 노을공원은 지난 2002년 치러진 한일월드컵과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환경 생태공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을공원을 비롯한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등이 모여 이루는 월드컵공원은 본래 서울시의 쓰레기를 모으는 매립장이었다. 환경오염의 상징 같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이 건강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노을공원은 그 이름처럼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고라니, 삵,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살아가며 인 공방사한 반딧불이도 볼 수 있는 이 아름다운 공원은 또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캠핑과 피 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캠핑장도 있다. 본래 퍼블릭골프장이었던 탓에 너른 잔디밭이 펼쳐지며 A부터 H까지 각 사이트 주변에 식재된 나무들에 둘러싸여 매우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E구역의 아이더존은 이용료가 1만5천 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거실형 텐트를 대여할 수 있으므로 텐트가 없는 사람들도 먹거리만 준비 한다면 얼마든지 피크닉 혹은 캠핑이 가능하다.

 
 
 영천 임고강변공원

   낙동강 상류에 펼쳐진 절경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덕연리의 자호천이 흐르는 너른 둔치에 위치한 피크닉 및 캠핑장.

  영천시 임고면 덕연리의 강변에 펼쳐진 공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 캠핑장임에도 관리 상태가 좋은 편이다. 개수대와 수세식 화장실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곳곳에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정자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또 한 중앙에 위치한 너른 공터에는 미니 축구 골대가 세워져 있으며, 서쪽 풀장 바로 옆에는 시원하게 물을 내뿜는 분수대도 있다. 캠핑장 앞으로 흐르는 자호천은 보로 막혀 있어 항상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므로 이곳에서 배를 띄우고 노는 사람들도 있다. 자동차 2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주변 관광지가 풍부한 것 역시 임고강변공원의 장점이다. 영천호를 휘돌아 나가는 드라이브길이 지척에 있으며 임고서원,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보현산천문과학관과 별빛 마을 등 영천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캠핑장에서 멀지 않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이제 사계절 그늘막  칠 수 있어요

  두어 달 전 서울시가 한강시민공원 잔디밭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그늘막을 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제는 사계절 피크닉이 가능하게 된 것. 단지 피크닉을 하기 위해 멀리 떠나는 일이 부담인 사람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탈출구 같은 존재다. 일과가 끝난 저녁 혹은 주말 아침이나 오후 아무 때고 내키면 달려가 피크닉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 흔하던가. 서울을 동서 서로 관통하는 거대한 강변을 따라 초록잔디가 깔려 있을 뿐 아니라 너른 주차장을 끼고 있으며 지하철역에서도 멀지 않아 편의성만점의 피크닉장이다. 물론 곳곳에 편의점도 있고 그 수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쉽지만 화장실도 있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도심 속 숲에 둘러싸인 캠핑장

  난개발로 인해 도심 속 숲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대로변 저습지에 조성한 길동생태공원은 생물 서식공간을 복원해 도시인들에게 소중한 자연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바로 이곳 길동생태공원과 이웃한 일자산자연공원 숲 속에 위치한다. 일자산은 서울 강동구와 경기 하남시에 걸쳐있는 강동구의 최고봉으로 캠핑장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며 지리적 특성을 그대로 살려 조성했다. 도심 속 캠핑장인 만큼 그늘막이나 타프, 의자 등만 준비해 당일치기로 놀다가는 시민들이 많다.

 
 
중랑캠핑숲

  개발제한구역의 놀라운 변신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중랑가족캠핑장은 지난 2010년 문을 연 서울 도심 속 캠핑장이다. 본래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땅이었으나 캠핑장을 비롯해 소풍과 피크닉 장소, 청소년 커뮤니티센터, 생태학습존,야외무대 등을 마련하면서 지금은 가족단위 캠핑과 피크닉 그리고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내 캠핑장들 중 노을캠핑장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캠핑장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 선바위공원

  울산시민들이 즐겨찾는 나들이 터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중류에는 선바위라 불리는 커다란 기암이 있다. 마치 가지산 어딘가에서 떨어져 나와 흘러내려오다 정착한 듯한 이 바위 주변에는 울창한 숲과 깎아지른 암벽 그리고 너른 둔치에 소나무숲이 형성돼 있다. 이곳이 바로 울산과 울주군민들의 나들이 터로 사랑받고 있는 선바위공원이다. 최근 이곳이 선바위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 점이 조금 아쉽지만 강변의 때 묻지 않은 풍경과 짙은 숲그늘 덕에 여전히 피크닉 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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