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문화행사 와 축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평택문 화원은 지역 향토사를 연구하는 향토사 연 구소와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위한 웃다리 문화촌,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오케스 트라 교육인 ‘꿈의 오케스트라’, 평택농악 정기공연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위탁운영하는 한국소리터까지 평택 곳곳 에서 평택의 문화발전에 힘쓰고 있다. 평 안신문 ‘이주의 인물’ 첫 번째 편으로 평택 의 문화발전 그 중심에 있는 인물, 평택문 화원의 김은호 원장을 선정했다. 평택문 화원 사무실에서 평안 신문 이한중 발행인 과 평택문화원 김은호 원장이 만남을 가졌 다.
 
 
 
 

이한중 발행인 이하 이 
  이 : 지역사회에서 평택문화원 김은호 원장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던데 김은호 원장의 이력과 평택문화원의 소개를 부탁한다.

 김은호 원장 이하 김
   김 : 평택에서 유년을 보냈다.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지역으로 내려와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던 중 평택문화원 임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평택문화원과 인연을 갖게 됐다. 부원장을 거쳐 2012년 3월 제12대 평택문화원장에 부임하게 되어 올해 4년째 직을 맡고 있다.

  평택문화원은 평택의 고유문화에 대한 개발, 보급, 보존 전승 및 선양사업을 주업무로 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사회 교육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과 축제에 관심이 많아지며 평택시티투어와 단오제, 대보름 축제 등 전통 축제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 취임한지 4년이 가까워 왔다. 평택 문화원만의 자랑은 무엇인가?

  김 : 임·직원들 모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시 보조금 외에 국가 및 광역지자체의 공모사업에 많이 선정되어 시의 부담을 줄이며 평택의 문화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오케스트라’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120명의 취약계층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6년 문화관광부 ‘문화 소외지역 주민문화공간 조성 사업’ 공모에 서 1위로 선정된 ‘웃다리문화촌’은 학생수 감소로 2000년 폐교 되어 밤마다 비행 청 소년들의 아지트가 돼 지역주민들의 민원 이 많았던 곳을 문화원 이사들이 직접 정리하고 페인트 칠하는 등 개보수 작업을 거쳐 ‘웃다리문화촌’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 10월 오픈했다. 지금은 평택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명소로 발전되어 지금 도 성공한 문화시설로 지방의 많은 폐교들이 ‘웃다리문화촌’을 밴치마킹 해갔으며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평택 와얏골 거북놀이를 발굴, 지원하여 경기도 민속예술제 대상, 제5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경기물류고등학교 학생들이 ‘평택어로요’로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올해 평택에서 개최될 제22회 전국 청소년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 자격을 부여 받았다. 또한 평택문화원의 여러 활동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2014년 경기도 최우수 문화원상을 받았고 평택문화원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덕에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 평택은 ‘신성장 경제 신도시’를 구호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평택문화원은 무엇을 해야하는가?

  김 : 평택은 다른 지자체보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2020년 인구 86만 을 목표로 미군 기지 이전, 삼성전자, 평택항, 평택호 관광단지 등 많은 개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개발과정에 우리 고유의 민속, 문화와 자연마을이 사라져가고 있다. 마을조사 작업을 통해 사라지기 전의 마을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민속과 문화를 보존하고 구술을 통해 채증 하는 작업이 중요하고 시급하다.

  이 : 평택의 문화와 문화원 발전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가?

  김 : 문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집해야 한다. 그것을 스토리텔링하고 마케팅하여 평택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 문화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은 대체로 당장 눈에 크게 보이지 않는다. 긴 호흡으로 투자 되어야 빛날 수 있다. 일의 선후를 잘 판단 하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문화인재를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합당한 대우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 46만이 거주하는 평택시에 문화원사가 없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 : 경기도의 여러 지자체에 문화원사를 활용해 지역민의 전통교육과 문화향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를 비롯한 문화원 이사, 부원장 등과 많이 고민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 끝으로 문화원장으로서 한 말씀?

  김 : 평택문화원은 우리 시 문화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문화향유 기회의 확대,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문화 교육에 지자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며 작은 마을단위의 전통과 고유문화 전승행사에도 힘쓸 것이다.

  평택문화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에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이 :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은호 원장께 감사하다. 우리 시 문화의 발전을 위해 중심을 잃지 말고 소신껏 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평택문화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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