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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한중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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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02  13: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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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느낌이 드는 걸 보면 가을이 다가온 게 확실 한 듯하다.

  지난여름 뜻하지 않게 찾아 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평택시는 엄청난 홍역을 치렀다. 거기에 더해 혹독한 무더위는 또 얼마나 우리를 힘들게 했던가...

  이제 가을을 맞았다. 지난 시련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기운을 북돋워야 평택시가 외치는 신성장 경제 신도 시로의 확실한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앞서 시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이를 통해 얻어진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흥을 돋워줄 동기부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평택시가 메르스 종식 시점 인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2015 세계 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개최했다.

  세계 대회라며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민들에겐 철저히 외면당했다. 애당초 태생부터 애매모호한 세계 대회를 주먹구구식으로 준비하고 치르다 보니 결국 졸속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쓴 채 여론의 호된 매질을 당했다.

  시는 지난 6월 13일 개최하려다 메르스로 불발에 그친 시민 체육대회를 오는 5일 소사벌레 포츠타운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20년 전 3개 시 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격년제로 치르던 행사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은 같은 장소에서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를 개최할 모양이다.

  여기에는 국비 7억 8천2백만 원, 도비 3억 9천1백만 원, 시비 3억 원 등 총 14억 7천3백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부서가 시의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72회 정례회에서 전액 삭감 돼 무산 위기에 봉착한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지난 3월 추경예산 심사에서 가까스로 되살려 줬더니 추진 상황이 엉망이라며 의원들의 질책을 받은 것이다.

  대회 개최 장소 문제가 질책의 가장 큰 화근이 됐다. 시가 평택호 옆에 있는 한국 소리터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동네방네 소문 내놓고는 갑작스레 소사벌레저타운으로 변경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경연에 사용되는 대형 구조물의 진출입이 곤란하고 TV 중계가 힘들어 바꿨다고 답했다. 대회장 크기도 규정보다 작아 부득이 소사벌로 변경했다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의원들은 태권도 대회처럼 시민들이 외면할까 두려워 관중 동원이 수월한 곳으로 급조한 흔적이 역력하다 고 꼬집었다.

  오는 11월 개최할 계획이라는 KBS 열린 음악회 건은 밥상에 올려 보지도 못하고 되물리는 신세가 됐다.

  이 행사 예산 3 억 5천만 원도 지난 정례회에서 전액 삭감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는 의회와의 갈등을 무릅쓰고서라도 열린 음악회를 개최할 태세다.

  전액 삭감된 시비 예산을 도 예산 대체사업비 4억 원으로 충당해 강행할 뜻을 내 비치고 있다. 오는 10월 16, 18일 평택을 방문한다는 일본 아오모리 시와 마쯔야먀 시 우호 교류단 50명 을 위한 추진 상황도 밥상에 올리지 못 했다.

  여야 의원 모두 이구동성으로 집행부의 무능과 졸속을 질타하는 가운데 이미 삭감 된 예산안과 관련된 사안은 보고 조차 받지 않겠다며 보이콧했다.

  한 초선의원은 “공재광 시장께서 너무 이벤트를 좋아하시는 것 아닙니까? 이러다 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초선의원이 보기에도 공시장의 행보가 불안하기에 던진말이라 생각하니 현상황이 자못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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