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출신 원유철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메르스 정국으로 평택지역 경제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서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4선 중진인 원의원은 신임 원내대표에 단독 후보로 등록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합의추대됐다.

  원내대표 자리는 정국 주도권을 놓고 야권과 정책 현안을 논의해 나가야 하는 원내 사령 탑이다.

  전임 유승민 의원과 정책위 의장으로 자리했던 원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배신 정치 행위에 대한 질타 후 사퇴 함에 따라 신임 원내 대표 자리에 선출된 것이다.

  원의원은 야권과의 정책 현안에 대한 협상뿐 아니라 당· 정·청을 잇는 중심선에 서게 됐고 내년 총선도 치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그만치 중요한 자리에 올랐다는 얘기가 된다.

  경선이나 투표 없이 합의 추대된 것도 이 때문이다.

  4선의 중진인 원 원내대표는 성격이 온화하고 합리적일 뿐 아니라 화합형이어서 원내 대표로선 최적격이라는 평이다.

  만 28세의 최연소 나이로 도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원대표는 경기도 정무부 지사를 거치면서 일선 행정업무도 두루 섭렵했다.

  국회에선 국방위원회 위원장, 한~호주 및 한~불가리아 의원친선협회 회장, 지방자치 발전특위 위원장, 북핵안보전 략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거치 면서 계파를 아우르는 폭넓은 리더십과 타협과 협상력을 보여주는 등 각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겸비한 자타가 인정하는 정치인이다.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해선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당.청이 원활한 협조와 무한 협력 속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간 청와대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었던 유 전 원내대표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민심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민심을 전달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대륙을 잇는 서해 중심권에 서 있는 평택시 발전에도 한줄기 빛이 될 전망이다.

  최근 평택시는 고덕신도시, 삼성산업단지, 평택-강남수도권 전철, 평택항개발 등 주요 국책사업이 산재돼 있다.

  원유철 국회의원이 집권여당 원내 대표로의 입성은 평택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옛날처럼 이념의 대결이 아니라 실용적인 가치 속에서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원대표의 말대로 민생 마라톤을 뛰겠다는 그의 각오가 돋보인다.

  원내대표 출발점에 서있는 원의원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이참에 우리 평택시민들도 평택의 미래에 대해 희망찬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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