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국내 독립운동을 이끌고 광복 후에는 민족 지도자로 활약한 민세 안재홍 선생 서세 50주기 추모식이 지난 1일 평택 북부문예회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평택시 등의 후원으로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평택시보훈협의회, 고덕면 주민자 치위원회가 함께 주최했다.

   김진현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민세 서세 50주기를 맞으며 오늘날 불신 선진국, 갈등 선진국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부르는 것은 민세 정신을 계승한 현대 21세기 판 고절의 국사요 참된 선비이고 이제 그런 21세기 새 선비, ‘제2의 민세’ 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세 선생은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언론인, 국학자, 민족운동 가로 활약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일보 주필 및 사장을 역임하며 신간회 운동,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했으며 일제에 의해 7년 3개월 간 9차례의 옥고를 치렀다.

  위당 정인보 선생 등과 함께 1930년대 다산 정약용의 저술을 집대성한 '여유당전서'를 펴내기도 했으며 광복 후에는 미군정청 민정장관, 2대 국회의원을 역임 했고 6·25전쟁 중 납북돼 1965년 3월 1일 평양에서 별세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추모공연, 추모 시 낭송과 함께, 최근 평택시 등의 지원으로 발간한 민세 학술연구 총서 4권 ‘안재홍과 평택의 항일운동’ 봉정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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