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인구수가 늘고 있다. 외국을 여행으로는 갔지만 막상 외국에 살려면 막
막하기 그지없다. 반면에 외국인도 한국을 우리가 보는 시선에서 본다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특히 한국
어, 한국 문화, 사회적인 측면에서 하는 말이다. ‘과연 외국인들은 한국말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편견
을 깨버리는 그 곳. 디딤돌스쿨. 중도입국한 학생들로 이루어진 구성원들로 한국문화와 한국말을 교육
해 한국생활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이에 본지는 평택대 디딤돌스쿨을 방문해 이들
의 학교 생활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 한국어도 배우고 취미도 살리는 ‘디딤돌스쿨’
  평택대 디딤돌스쿨(이하 평택 레인보우스쿨)은 지난 2012년 3월에 설립한 학교로 운영과정 1 학기, 여름학교, 2학기, 겨울학교 등을 운영해 온 스쿨이다.

  평택레인보우스쿨은 평택대학교 부설기관인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만 7세부 터 24세까지의 학생들이 일반대학생들이 교육 받는 강의실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가 대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교육과정으로 오전에는 한국어쓰기, 한국어 기초·초급·중 급을 시작으로, 오후 월요일엔 미술치료로 상담대학원 미술치료 공부중인 중국인 선생님이 수업을 해준다.

  또한, 평택대학교 교수가 직접 한국사회 교육을 해주며, 색다른 수업인 마술수업도 있다. 그밖에도 진로체험, 체육, 사회, 댄스, 공예 야외활동 등 교육을 한다. 특히 평택레인보우스쿨만의 장점은 학교와 연계된 인력자원 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다양한 체험과 사회적 활동 까지
    지난해 7월에 디딤돌스쿨 학생 25명은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 련원에서 실시한 ‘하나둘캠프’를 갔다.

   이날 학생들은 모둠북과 암벽 타기, 레크레이션 등을 하면서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어 평택대학교 디딤돌스쿨 학생들 중 3명은 지난해 9월 4일 여성가족부 산하 무지개청소년센터에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간담회 기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디딤돌스쿨 학생인 양수연(몽골, 19세)과 황안드 레이(카자흐스탄, 21세), 밧(필 리핀, 17세) 등은 무지개센터에 서 운영하는 전국 레인보우스쿨 학생을 대표하여 대통령에게 중 도입국청소년들의 현황과 실정 에 대해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10월 24일 디딤돌스쿨 학생들은 일산KINTEX에서 열리는 ‘청소년 박람회’에 참가하였다. 이 박람회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정보와 많은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한국의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좀 더 많은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뜻 깊은 ‘디딤돌 스쿨’ 학생 들의 추억
   지난해 7월 하나둘캠프에 참여한 디딤돌스쿨을 다니는 한 학생은 “디딤돌 스쿨을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14년 7월 하나둘캠프에 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며 “처음에는 아이들과 많이 친하지 않았는데 캠프를 통해서 서로 많이 알게되고 친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레크레이션 했던 것이 전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아요~”라고 그날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한 학생은 “디딤돌스쿨 다니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학교 친구들 중에 몇 명은 한국국적도 취득했어요”라며 한국 국적을 갖은 친구들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한국국적 취득해서 좋아하던 친구들이 너무 기억에 남고 저도 좋았어요, 그리고 2014년 9월에 무지개청소년센터 서울레인보우에 가서 박근혜 대 통령과 간담회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국학생들도 잘 볼 수 없는 대통령을 만난 것이 신기하 기도하고 특별한 추억이었어요” 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활동과 동시에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는 스쿨이다

. ● 학위 취득을 위해 한발자국 다가서는...
  디딤돌스쿨은 현재 중등검정 고시반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증등검정고시반은 중도입 국청소년들에게 학력 취득에 목적이 있는 교육과정이다.

  디딤돌스쿨 관계자는 “이번 중 등검정고시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중도입국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일반 한국학생들도 참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디딤돌 스쿨은 다양한 사회적인 참여를 통해 중도입 국학생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가르치며 글로벌 시대를 향해 앞서 나가고 있는 학교이다.

  ● 한국어 두려워하지 말고 ‘디딤돌스쿨’로~
  이날 디딤돌스쿨 관계자는 “다문화에 대해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도입국청 소년은 더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아직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낯설고 어렵지만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입니다. 평택대학교 디딤돌스쿨(평택 레인보우스쿨)은 평택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같이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