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보개면 분토마을 장인 심(75·여)씨가 지난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성인문해 교육시화전’에서 국가평생교육 원장상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 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한 이번 시화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난 8일 세계 문해의 날이 포함된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지정하고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문해교육 참여자 에 대한 격려의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은 전국 5천500여 점의 작품 가운데 총 130개 작품을 엄선해 시상했으며, 선정된 작품은 전국 42곳에서 동시에 전시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장인심씨는 글을 몰라 답답한 마음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으나 한글을 배우며 마음이 치료되는 기쁨을 ‘치료약 한글’이라는 제목의 시와 그림을 표현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장인심 씨는 안성시에서 실시 하고 있는 성인학습자를 위한 ‘찾아가는 행복(한글)교실’ 늦깎이 학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문해 교육 은 어르신들을 위한 단순한 한글 교육을 초월해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고 길을 열어주는 첫 단추” 라며 “앞으로도 마을 곳곳으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운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교육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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