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여성합창단 제22회 정기연주회 모습
           평택여성합창단 제22회 정기연주회 모습
  “따뜻하고 정감 있는 사람들이 모인 우리 합창단은,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같이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즐겁게 합창 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서로 소통하며 행복을 찾고, 우리의 삶 또한 활기차고 밝게 변화한다는 커다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기 위해 평택여성합창단의 단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평택여성합창단’의 김현전 부단장의 말이다. 짙푸른 나뭇잎들이 바람결에 더 욱 눈부시게 빛나는 주변 거리를 바라보며 걷다 보니 ‘평택여성합 창단’이 연습하고 있는 연습실에 금세 도착했다. 환한 미소와 정다운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맞이해주신 단원분들 덕분에, 상쾌한 마음으로 ‘평택여 성합창단’을 만나봤다.

▲ 합창(合唱)으로 소통하는 아 름다운 하모니, ‘평택여성합창단’

‘평택여성합창단’은 1990년 6 월, 평택시어머니합창단으로 창단 했으며, 그 당시 경기도합창대회 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 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또한, 창단 이듬해인 1991년 10월 첫 공 연을 갖게 되고, 2006년 제11회 대통령상 전국합창페스티벌 대상, 2007년 창원 그랑프리 합창경연 대회 금상, 2008년 의림 전국합창 경연대회 대상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 있는 합창 단이다. 2006년 평택시 여성합창단으로 개칭했으며, 2011년 7월 ‘평택여 성합창단’으로 명칭을 개명해 활 동하고 있으며, 단장·부단장·총 무 등의 임원진 10명과 합창단원 26명을 포함해 총 36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 대부분 이 음악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주부로서, 취미생활로 시작해 지금은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 끊임없이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는 ‘다채로운 공연’ 참가

현재 20~50대 36명의 단원이 송흥섭 지휘자의 지휘 아래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대부분 평범한 주부로 이루어져 기초 발성부터 악보를 보는 법, 곡 을 이해하는 법등을 익히고 있으 며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향상 되어 가고 있다.

- 각종 합창대회에 꾸준히 참가 및 정기공연 2001년 10월 전국합창콩쿠르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3년 8월 전국합창콩쿠르 금상, 2005년 제천의림전국합창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6년 11월 대전문화예술의전 당에서 개최됐던 제11회 대통령배 전국합창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대 통령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계기로 2007년 1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초청공연을 갖고 그해 11 월에는 대통령상 수상 앵콜 공연 을 펼쳤다. 지난 2013년 10월 15 일 22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 악회’ 에바다복지원, 동방학교, 무지 개 뜨는 마을, 한길복지원, 송탄북 부노인복지관, 소망의집, 평택시 노인전문요양원, 햇살사회복지원, 늘푸른요양원 등 찾아가는 음악 회를 통해 지역 구석구석의 소외 된 곳은 물론 평택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합창의 선율로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 국가 행사에 참여하며 평택 알 리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민 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개천절 기념식,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2 년 연속 천안함 용사 추모식 등 정 부 행사에서 다수 공연할 만큼 대 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평택을 알리는 일등공신으로써 자 부심이 크다. 지난 2014년 3월 3 일 작곡가 안익태(1906~1965) 선생을 기리는 기념 음악제에 평 택여성합창단 20명의 단원이 ‘베 토벤(Ludwig van Beethoven) 의 교향곡 제9번과 한국환상곡 (Korea Fantasy for Chorus and Orchestra)’을 연합합창으로 예술 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 우리는 프로다운 아마추어다!

‘평택여성합창단’ 김경숙 단장 은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1주 기 추모식 날이 생각납니다. 비바 람이 많이 불었던 날이었는데 저 희 차례 직전에 해가 쨍쟁하게 떠 천막을 걷어내고 합창을 하려 준 비중이 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차례가 되자 몸을 못 가눌 정도의 비바람이 불고 보 면대 위의 악보는 비에 젖어 찢어 졌으며, 단원들 중에는 붙여놨던 속눈썹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었습 니다”라며 그날의 일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 순간 평소 ‘우리는 프로다운 아마추어다’라는 마음가 짐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결과를 날씨로 인해 물거품이 되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흐트러짐 없는 자 세로 합창을 시작했고, 결과는 실 수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날의 일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은 인생에 있어서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합창으로 소통하며, 평택을 알리는 홍보 대사가 되겠다!

‘평택여성합창단’ 김경숙 단장 은 “마음이 따뜻한 단원들로 구성 이 되어 있는 평택여성합창단은, 소외계층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소통하며 활동 할 예정입니다. 또한, 평택을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대회에도 참가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단체가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화합해야 멋진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것처럼, 평택여성합 창단의 단원 모두가 이곳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여 그들의 삶이 즐겁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자, 인생의 멋진 ‘도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택여성합창단’은 하나 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노래하는 아름다운 하모니이다. 각자 다른 재능과 색깔을 품고 있지만 합창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자연스레 하나로 물들어 세상을 향해 이야기 하는 그들의 모습에 평택 합창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평택여성합창단원’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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