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평택시(을) 당협위 원회가 지난 5일 실시한 평택시 (을) 광역, 기초의원 후보자 전 체회의에서 후보자 전원이 참석 한 가운데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하였다. 기탁금(여론조사 비용) 납부 기한인 지난 6일 12시까지 후보 들은 경선비용을 납부했으나 정영아 후보만이 납부하지 않았고, 이에 정영아 후보의 요청과 김숭호 후보의 동의로 인해 지 난 6일 오후 7시까지 한차례 연기했으나 끝내 정영아 후보는 기탁금을 납부하지 않아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평택시(을) 당협위원회 는 6대 지역구 시의원 김숭호(장 애인)를 ‘가’번으로, 5대 비례대표 시의원 정영아(여성)를 ‘나’번으로 확정해 경기도당에 공문을 발송하였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선지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난 11일 밤 12시쯤 정영아 후 보가 ‘가’번, 김숭호 후보가 ‘나’ 번으로 배정되어, 지난 12일 아침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서류가 제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영아 후보가 여성으로서 우 위를 가질 수 있으나 김숭호 후 보 또한 장애인으로서 둘의 입장은 동등한 상황이며, 이는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원칙에서 벗어난 공천 기호 배정을 한것이 명명백백(明明白白)하 게 밝혀진 것이고, 이에 평택시 (을) 양동석 당협위원장과 당협 위원회 당원들이 기호 배정에 대한 이의 제기를 중앙당에 신청하게 되었다.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일반 대 중의 의견이나 경향 등의 ‘민의 (民意)’를 묻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인데, 이번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민심(民心)에 등 돌린 채 이러한 공천 기호 배정을 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원칙 없는 공천 기호 배정으로 인해 시민들이 공당의 공천 배경에 의구심을 갖는다면 이번 선거가 과거 선거와 다를 것이 없다는 비아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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