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태 운영위원장
이희태 운영위원장

평택시의회
이희태 운영위원장

존경하는 43만 시민 여러분!
지난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4박6일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가 있는 실크로드의 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시민들의 염려와 우려 속에 떠났습니다마는 충실한 일정과 꼼꼼한 연수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는 지역적으로 지연되었던 각종 개발사업과 신규 개발 사업에 대한 추진으로 더욱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평택시 의회는 시민모두가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특히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층과 사회약자를 위한 지원 대책과 시민 편익 중점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우즈베키스탄은 국토의 대부분이 낮은 평야 지대로서 특히 북서부와 중앙부에 넓은 초원지대가 있어 가축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좋으며, 파미르고원과 톈산산맥에서 발원한 아무르다리야강 지류가 흐르고 있고 관개수로망이 발달되어 면화재배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과 수교 2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인 18만여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먼저 아리랑 요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요양원은 1937년 소련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해 멀고도 먼 이역만리에서 파란만장 한 인생역정을 살아오신 고려인 동포어르신들 가운데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재외동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2010년 3월 26일 개원하여 요양실, 중환자실 등이 개설되었고, 독거노인 37명이 입소하였으며, 어르신 평균연령은 80세로 의사 1명, 간호사 2명이 진료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연수단원 중 한 명이 즉석에서 고향의 봄을 열창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눈물이 글썽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슬픈 역사를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나라를 잃는 슬픈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겠구나”하는 굳은 결심과 무거운 마음으로 요양원을 나왔습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기 위해 애쓰시는 최성정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어서, 김병화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당시 정착하였던 지역의 하나로, 당시엔 갈대밭이었으나 집단농장을 이루며 농토로 개간하여 고려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하였고, 박물관에는 1937년 강제이주 당시 한인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사진과 김병화 농장의 발전과정에 대한 안내자의 설명이 있었으며, 고 김병화님은 1940년부터 1974년까지 이 농장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 고려인 중 유일하게 두 차례나 1급 노동영웅훈장을 수여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고려인의 우수성, 근면성, 성실성을 우즈베키스탄 민족에게 일깨워준 선구자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꾸일륙, 초루스, 시욥 재래시장을 견학하게 되었는데, 재래시장으로 가는 주위 환경에 대한 첫 인상은 우리나라 70, 80년대와 비슷했고, 도로는 왕복 6차선으로 넓은 느낌을 받았으며, 도로위의 차는 대부분 대우차로 95%로 가량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도로주변 가로수는 대부분 땅 밑에서 1미터 높이로 흰색 페인트로 덧칠을 하였는데, 가이드의 답변에 의하면 병충해 예방차원에서 덧칠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원유와 가스 등이 풍부하여, 가스관이 대부분 지상 돌출 형으로 설치되어 위험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현지 주민들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했고, 가로수, 정원수는 대부분 뽕나무로 식재되어 있었으며, 50년에서 100년 이상 된 것이라 합니다. 아마도 실크로드 중심 나라답게 양잠농업과 연관이 되어 있어 그런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에는 우리시의 전통시장과 같이 바자르라는 재래시장 많이 있는데 그 중 3개소의 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사계절 시장이 개설되도록 건물의 공간에는 대형 아치를 설치하여 농산물판매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우리나라 전통시장과 비슷하였고, 대부분의 상인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매시장과 소매시장 구분은 없는 듯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사고팔고 있어 우리시 5개소 전통시장이 바자르 같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슈켄트 주지사와 시의회 시장 면담에서는 고려인과 한국기업인에 대한 많은 지원과 관심사항에 대하여 의견 교환을 하였으며, 세계한인무역협회 우즈베키스탄 지회장과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회장 면담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 우즈베키스탄 지회장과는 양국 간의 무역발전에 적극적으로 지원과 참여에 대하여 격려하였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상호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상공회의소 방문 시 회장은 “한국은 자동차, 전자, 기계, 섬유 등 산업전반에 걸쳐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경험을 많이 배워야 하겠다.”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한국대사관 면담에서는 18만 명의 고려인과 2,500여명에 달하는 한인들의 권익신장 및 애로사항, 사건사고 해결과 한인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전대완 대사의 노고에 감사의 표시를 전달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견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의정활동의 중심에 계시는 존경하는 43만 시민 여러분!
본 의원은 금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현지에서 피부로 느끼고 체험하고 배운 우수사례 등을 우리시 시정에 접목시켜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 관계 활성화를 위해 물적,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평택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추진되도록 지원하는 등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방문의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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