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양성면 방향에서 출발, 만세행진을 통해 그 당시를 재현하며 안성 3.1운동 기념관으로 들어오고 있는 시민.학생 등 행사 참가자들 모습
원곡.양성면 방향에서 출발, 만세행진을 통해 그 당시를 재현하며 안성 3.1운동 기념관으로 들어오고 있는 시민.학생 등 행사 참가자들 모습
 안성문화원이 주최하고, 안성 시·국가보훈처·안성3.1 독립운 동선양회·광복회 안성시지회· 양성면·원곡면이 후원한 ‘안성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이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안성3.1운동기념관 광장에서 열렸다.

안성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은 안성이 일제의 경제 적 침탈과 우리 문화 말살 등의 탄압 속에서 만세 저항 운동을 펼쳤던 평북 의주, 황해도 수안군과 더불어 전국 3대 실력 항쟁지로서 선열의 뜻을 기리고, 특히 결사 불굴의 실력행사로 일본인을 축출하고 2일간의 해방’의 기쁨을 가졌던 그 날의 함성과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자들은 그 당시 만세 복장 착용 및 응징 도구를 지참한 주민과 학생, 군인 등이 1, 2 구간으로 나누어 동시에 만세 함성과 함께 도보행진을 통해 항쟁 장면을 연출하며, 양성, 원곡면의 지정장소에서 동시에 출발, 약 1.2km 만세 행진을 하며 기념관 행사장으로 집결한 뒤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황은성 시장,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장평 안성문화원장, 정병국 국 회의원, 시·도의원, 및 각 기관단 체장, 광복회 회원, 선양회 회원, 시민, 학생, 군인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1부 공식의전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에 대한 묵념, 안성문화원장의 2일간의 해방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황은 성 시장의 기념사, 재현극(2일간의 해방), 만세 삼창 등으로 이어졌으며, 2부 행사는 안성시의 각종 단체 공연 및 안성 만세 인형 만들기, 안성3.1운동 기념관 배지 만들기, 탁본 체험, 텃밭 만들기, 추모 글쓰기 등의 체험행사로 진행되었다.

안성시 관계자는 “‘2일간의 해방 행사’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함양시켜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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