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은석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영창대 군 묘(고은리 산 24-5, 경기도 기념물 75호)에서 전주이씨 안성시 분원 주최로 ‘영창대군 400주기 기신제’를 지난 6일 오전 봉행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 이 씨 대동 종약원 안성시 분원(분원장 이겸수)에서 주관하여 종원들과 영창대군의 외할아버지인 김제남의 후손 연안 김씨 의민 공파 종원,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숙하게 기신제가 진행되었다.

초헌관에는 전주 이씨 영창 대군 봉사손 이대용, 아헌관에는 전주 이씨 안성시 분원 이겸수 분원장, 종헌관에는 김건호 일죽면장이 봉무를 했으며, 대 축에는 안성시 분원 이정무 부 분원장, 집례에는 이광석 총무 이사, 좌집사는 이용억, 우 집사는 이장용 씨가 각각 봉무를 하였다.

영창대군은 조선시대 선조의 14명의 왕자 중 13번째 왕자이 며, 인목왕후의 소생으로 유일 한 정궁의 자식이어서 선조는 이미 세자로 책봉한 광해군 대신 영창대군을 왕세자로 책봉 할 것을 비밀리에 의논하였으나 선조가 돌연 세상을 떠나자 광해군이 즉위, 왕위 계승 관련자들을 죽이고 영창대군 마저 1614년 만 8세의 어린 나이에 강화부사 정항의 손에 죽음을 당했다

. 일죽면 김건호 면장은 “영창대군 묘는 문화적 가치가 크며, 후손된 입장에서 조상의 얼을 계승하고 묘소 관리를 꾸준히 하여 역사적으로 기리 남을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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