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평택YMCA 경기 남부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과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경기남부지역에 거주하며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국제와이즈멘 평택클럽 7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지역사회 북한이탈주민 및 독거노인, 소외계층 200여 가구를 위해 봉사를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남과 북의 김장 문화에 대해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간에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김모(41 세) 씨는 “대한민국에서 첫 겨울을 맞이하면서 김장 걱정을 많이 했는데 행사에 참여해 김장 걱정도 덜었고, 무엇보다 남한 사람 북한사람 구별없이 즐겁게 어울리며 김장을 해서 너무 행복했고 남한친구가 생겨서 기쁘다”며, “그동안 정착과정에서 도움을 받기만 했었는데 내 손으로 담근 김치를 남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과 자긍심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 내가 받은 고마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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