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도읍 상용두 마을은 지 난 10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제사(산신제)를 가졌다. 상용두 마을의 당제사는 역사가 최소 70년 이상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10일 저녁 10시경 마을 뒷산의 산신당에서 당제사를 올린다.

산신이 남신과 여신이라 쇠머리를 둘로 나누어 올리고, 술과 제수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올리지 않는 용떡을 따로 올린다. 예전 당집이 있던 논에 지금도 물이 가득한 당우물이 있는데, 당제를 지내기 사흘전 깨끗이 청소를 하고, 이 우물의 물을 떠서 제수를 준비한다. 제사를 지낼 때는 제관 3명만 당집으로 들어가는데 절을 한번 하고, 바로 마을 주민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소지를 올린다.

공도읍 상용두 마을 노철기 이장은 “산신제를 지내고 각종 마을 행사를 매년 7회 이상 개최하면서 주민 모두가 하나로 단결되어 잘되는 마을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00여 가구 200 명 이상의 주민 모두가 한 가족 이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일도 한 마음으로 헤쳐 나가며,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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