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는 비닐하우스 286개 동(약 12만7천800㎡)에 둘러싸여 있는 평택 진위면 신리마을이 ‘송탄소방서 제7호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돼 지난 16일 오전 최 호 도의원, 김윤태 시의원, 권병관 진위면장, 이중식 진위면 의용소방대장, 전우숙 진위면 여성의용소방대장, 마을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정 행사가 진행됐다.

신리 마을은 약 220가구가 대부분 비닐하우스 농사를 주로 생업으로 하며, 주변이 비닐하우스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마을 내 도로 폭이 3m 이내로 매우 좁아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량이 진입하기 힘들고, 마을 내 공설 소방용수가 없어, 강풍이 불 때 화재가 발생하면 비닐하우스와 마을 내부로 불길이 빠르게 번질 우려가 커, 마을 주민의 초기 화재진압 능력과 예방의식을 높이기 위해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됐다.

이날 마을을 위해 항상 헌신해 온 신리마을 최근섭 이장과 진광자 부녀회장을 화재 예방의 선두에 세워, 마을 주민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송탄소방서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 또한, 마을 주민의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주민 가구에 분말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각각 150개씩을 전달하고, 사용법 안내와 함께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송탄소방서 김정함 서장은 “최근섭 이장님과 진 부녀회장님이 항상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아직까지 마을에 큰 화재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주변에 있는 많은 비닐하우스 때문에 안전한 지역은 아니다”며,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된 계기로 마을 주민 모두 화재예방에 관심을 더 갖고 앞으로 마을에 안전과 행복만이 가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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