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서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자 설문지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6년도 완료 목표로 미군기지 확장 이전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실시되었고 설문참여자는 인터넷 377명, 서면 772명으로 총 1,149명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 미군기지이전이 평택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미치는 효과를 묻는 질문에 “효과가 크다” 라는 답변이 47% (보통 36%)이며, 국제화 이미지 확대 효과에 대하여는 “효과가 크다”라는 답변이 46% (보통 34%)로 나오는 등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군기지 이전사업으로 인하여 경험한 주요 불편사항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54%가 덤프트럭의 과속 및 소음과 진동 등 환경문제를, 29%가 지역간 형평성 문제로 응답하였다.
이전사업 완료 후에도 군 항공기 소음피해(52%), 보안 및 치안(49%)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조사되어 기지주변에 대한 경찰서 지구대 확대 및 별도의 전담부서 배치와 군항공기 소음 피해 방지를 위한 정책적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군기지 반환예정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문화콘텐츠 개발(38%)이 가장 높았으며, 공원(25%), 체육시설(17%), 교육연구시설(17%), 기타 순으로 응답했다.
기지 주변 민원처리를 위한 국가기관 또는 지자체 전담부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68%)와 대체로 있어야 한다(26%)로 94%가 전담부서 배치에 대해 동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택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관계부처와 협의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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