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용 의원의 시의회 개입설 관련

 -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방문 격려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15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김학용 국민의힘 국회의원(안성) 사무실 앞에서 시의회 개입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궁극적으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에게 안성시의회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안성시의회 개입설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김학용 의원이 개입했다는 근거는 ▲시의원들의 보도자료가 국회의원실에서 발송된 점 ▲삭감된 안성시장기 체육대회 예산의 경우, 김 의원의 의중임을 추측할 수 있는 언론 보도가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민의 힘 폭거의 근거로 ▲2022년 추경 380억여 원 삭감 ▲2023년 본예산 700개 이상의 사업에서 390억여 원 삭감 ▲2023년 2차 추경에서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1인당 5만 원으로 삭감 ▲213회 임시회에서 조례심사 없이 모두 부결 ▲1,200억 원대 3차 추경 무산 등을 주장했다.

안성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은 “조례심사, 예산심사는 의회의 권한이자, 의무”라며, “그런 의무도 져버리고 의정 수당을 받고 시의원 대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삭감하고 시민의 뜻을 짓밟고 시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힘의 폭거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친해져 타협을 보려고도 해봤지만, 국민의 힘은 그 모든 노력을 짓밟고 지난 조례특위에서 우리와의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모든 조례를 심사 없이 부결시켰다. 현재는 부부(안성시와 시의회 국힘)가 싸웠는데, 싸웠다는 이유로 엄마가 아이들(시민)에게 밥도 안주고 방치하고 있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단식이 일주일을 넘어섰다. 이에 농성장에는 이들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직접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격려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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