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공군기지서 이륙해 훈련 도중 추락...인명피해 없어

 - 美,“조사 진행 중” 市, “신속한 수습 당부”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경 오산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전투기 F-16 1대가 훈련 도중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 인근 농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헬기가 추락 후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결과, 미 공군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추락한 기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미군 측 책임자에게 현장을 인계한 후 귀소했다.

당시 전투기 조종사는 낙하산을 메고 탈출했으며, 의사소통 및 거동이 가능한 상태로 오산 공군기지 긴급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와 관련, 미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추가적인 정보는 없으며,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다”며, “미 공군은 독립적인 안전 조사 위원회를 설립해, 모든 데이터와 증거를 검토하고 그 정보를 통해 원인 파악 및 F-16 함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시정된 안전 조치를 규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장선 평택시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7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과 함께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해 잔해물을 수거 중인 미군과 주변 지역을 통제하는 경찰 관계자를 격려하고 미51전투비행단장 조슈아 우드 대령의 설명을 청취했다.

해당 사고 현장은 현장 조사 및 잔해물 정리로 인해 일주일간 주변 출입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며, 평택시와 평택시 의용소방대는 현장에서 자원봉사 등 미군과의 협조를 통해 신속한 조사가 완료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조종사의 현명한 판단과 빠른 조치로 민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영농철을 맞아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잔해물 수거 및 현장조사에 평택시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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