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보개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박준용 주무관(35세)은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자 금장을 수상해 각박한 사회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헌혈유공자 금장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안정적인 혈액수급과 함께 헌혈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며, 총 30회 헌혈자에게 은장을, 총 50회 헌혈자에게 금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박 주무관은 총 50회를 기록해 금장을 수여 받았다.

박 주무관은 안성시청 토지민원과에 재직하던 지난해 6월에 은장을 수여받은지 1년 여 만에 금장을 수여 받았으며, 이는 매달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것으로, 평소 얼마나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2004년 공직에 몸담기 이전부터 헌혈 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으나, 안성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평택이나 천안 등 인근 지역까지 찾아가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기꺼이 헌신한 점이 타 모범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준용 주무관은 “50회의 헌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써 나 스스로도 대단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헌혈은 사회에 대한 구성원의 작은 봉사이자 건강한 사람만이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도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박 주무관의 미담은 안성시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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