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숙 예술감독
 서희숙 예술감독

지난 2일, 평택시 안중읍 안현로서9길에 위치한 평택청소년발레단 연습실을 방문해

서희숙 예술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에 앞서 서희숙 감독은 “평택의 아이들이 발레를 통해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평택청소년발레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평택청소년발레단은 어떤 단체인가?

평택청소년발레단은 지난 2007년 서희숙 발레단을 모태로 평택의 유소년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창립했다가 2019년 100명 규모의 단원들을 구성,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바른 성장과 정서 함양을 돕자는 취지로 평택청소년발레단으로 재창단했다.

2019년부터 평택청소년발레단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했다.

평택시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돈키호테&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거리 공연, 백조의 호수 발레클래식 해설음악회, 평택시민을 위한 ‘발레콘서트’ 등의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발레를 접하게 된 계기와 청소년발레단 창단까지의 과정

앞서 발레를 접하게 된 까닭은, 무용을 전공한 언니의 덕이 크다.

언니 덕분에 무용의 여러 분야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발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발끝으로 서는 토슈즈의 매력과 클래식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청소년들로 구성된 서희숙 발레단을 처음으로 창단하게 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청소년발레단의 수는 지금처럼 많지가 않았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 세트, 조명 등 무대 시설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 개인이 발레단을 운영하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택청소년발레단 운영위원회로 구성된 30여 명의 운영위원회의 후원으로 인해 매회 공연을 개최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 남부와 서부지역에서 발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보람을 느낀 점과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 시간 동안의 큰 보람이라면,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을 위해 야외 거리 공연 등을 기획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을 손 꼽을 수 있다.

또한, 평택의 훌륭한 음악가 선생님들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출 기회도 많았던 것도 또 하나의 감사함과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과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에서 개최한 ‘한마음 대회 및 청소년예술 발표회’에서 대상을 탄 것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선명히 남는다.

■ 발레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발레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속근육을 단련시켜줌으로써 유연성과 바른 체형으로의 성장을 도와준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통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평택의 아들, 딸로서 평택예술문화를 알리고 더 나아가 세계 속의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배출되는 그날을 기대한다.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다시 고향인 평택으로 돌아와 멋진 공연으로 평택시민과 함께하고, 지역 후배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전수해주길 소망하며, 앞으로도 평택의 청소년들이 종합 예술인 발레를 통해서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평택청소년발레단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2년 평택시민을 위한 발레콘서트
2022년 평택시민을 위한 발레콘서트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