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광역교통 특별대책’ 발표

 - 평택시,“구체적인 계획 마련”

고덕국제화지구(이하 고덕지구)의 부족했던 교통 인프라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일, 고덕국제화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특별대책 및 단기 보안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의 발표에 따라 평택시에서도 시행 시기와 더불어 구체적인 시행계획 등을 공표했다.

앞서 고덕국제화지구는 지난 2021년 10월, ‘광역교통특별대책 지구’로 지정됐으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표한 교통여건 분석결과에 따르면, 철도 및 광역버스 등 광역교통 수단으로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와 여러 유관기관은 수차례에 걸친 협의 및 간담회를 진행해 고덕지구의 불편한 교통편의를 제고시키고자 교통 중심의 대책 등을 마련했다.

먼저, 고덕국제화지구 주민들의 강남·양재역과 같은 서울 및 인근 지하철역으로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대중교통 수단이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고덕국제화지구에서 강남·양재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 1개를 신설하고, 총 12대를 신규 운영하며, 12대 중 1대는 2층 전기버스로 도입, 광역버스 수송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덕지구 내 수요응답형 버스(DRT) 15대가 도입된다. DRT는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시간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비고정형 신 교통수단으로, 서정리·평택지제역 및 고덕국제화지구 내부로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고덕국제화지구 내 시내·마을버스를 신설하거나 증차할 계획이다. 현재 고덕지구 내 운영 중인 1452번 노선이 4대 증차되며, 고덕지구에서 평택역 인근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1개와 송탄권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이 신설돼 외부 권역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평택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광역버스노선 신설은 운송사업자까지 확정된 상황”이라며, “2층 버스는 하반기에 운용되며, 수요응답형 버스도 운송사업자 확정을 마치고 협상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통 특별대책은 고덕 주민들의 교통편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 또한, “고덕국제화지구가 이번 특별대책을 계기로, 교통이 안전하고 편리한 신도시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가장 많은 버스가 정차하는 고덕자연앤자이 정류장에는 폐쇄형 쉘터와 냉·난방 장치를 설치하는 ‘시설 개선 사업’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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