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사고 이후 2주 넘게 방치

 - 안성시“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 문의해 처리할 것”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산32-4번지 부근 도로변에 음식물쓰레기가 2주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민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38번 국도 상삼리 산 32-4번지 부근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실은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과 시민, 119 구급대원들의 노력으로 구출됐지만, 사고 당시 쏟아진 음식물쓰레기는 수습되지 않고 여전히 도로변에 방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행인과 운전자들이 악취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본지 확인 결과, 현장에는 음식물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담았던 드럼통이 한데 뒤섞여 악취를 유발하고 있었으며, 2주 넘게 방치된 만큼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었다.

민원인은 안성시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까지 저 쓰레기들을 보고 있어야 하냐”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현장에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안성시는 본지가 취재에 들어가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후에야 사태를 파악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확인해보니 수원국토관리사무소 측에 관련 민원이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저희 측에서도 이제 수원국토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어 빠른 시일 내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는 오는 28일까지 관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기반 종량기’ 무상설치를 추진한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종량기 설치와 통신비를 포함한 유지보수 비용이 3년 간 무상 지원되며 공동주택은 전기요금(약 500원/월·대)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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