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배, 사과 등 동계 전정작업 시기에 맞춰 화상병 예방 목적으로 작업도구 소독에 대한 현장지도에 나섰다.

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한다. 감염될 경우 잎·꽃·줄기·과실 등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나타낸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확산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세균병이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1∼2월 사이 가지치기(전정) 작업을 할 때 작업도구(가위, 톱 등)와 작업복을 재식열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소독방법으로는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과수원 소유주가 같더라도 과수원 구역이 바뀌거나 전문 작업자에게 위탁할 경우에도 작업도구 소독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서동남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은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23년 화상병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6회 약제방제를 실시, 배 생육기중 상시예방 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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