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위해 설치된 도로반사경 파손된 채 방치

- 죽백·월곡동 인근 주민, 불편 호소

- 담당부서,“이번 주 중으로 신속하게 정비할 것”

 

평택시 죽백·월곡동 일대, 운전자의 사각지대 해소 및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목적으로 설치된 도로반사경이 쓰러져 있는가 하면, 깨진 채 방치되고 있어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시설물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신속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도로반사경은 도로의 굴곡부와 보기 어려운 교차로의 다른 방향에서 오는 차량 및 보행자를 확인하기 위한 원형의 볼록 거울로,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설치해야 하며, 평택시에서 설치 및 관리를 맡고 있다.

문제는 평택시 곳곳에 설치된 ‘도로반사경’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본지에서 취재한 결과, 해당 지역 인근에 설치된 일부 도로반사경은 쓰러져 있거나 내부가 파손되고 찌그러지는 등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주민 박 모(47) 씨는 “도로반사경은 운전자 입장에서는 사각지대를 없애주기 때문에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시설물이지 않냐”며, “적재적소에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를 통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것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수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측은 문제로 지목된 도로반사경에 대해 신속한 유지보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도로반사경의 설치와 관리는 대게 읍·면·동 및 담당부서에서 함께 맡고 있다”며,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보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평택시 내에 워낙 많은 양의 도로반사경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민원으로 보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죽백동과 월곡동 일대에 위치한 도로반사경은 이번 주 중으로 전부 교체하거나 보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평택시 남부권역을 기준으로, 도로반사경과 관련해 총 53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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