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시에서 진행하는 척사대회의 명칭을 ‘윷놀이대회’로 변경·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의 윷놀이는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 깨물기, 오곡밥 먹기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으로 자리 잡혀 왔다. 각 마을에서 펼쳐진 윷놀이대회는 ‘던질 척(擲)’의 ‘수저 사(柶)’를 사용해 ‘척사대회’로 불려 왔다.

하지만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척사’의 뜻이 쉽게 해석되지 않고, 쉬운 우리말인 ‘윷놀이’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택시는 용어 순화를 민간에 권고했으며, 앞으로 평택시가 주관하는 행사나 읍면동 단체에서 열리는 척사대회를 ‘윷놀이대회’로 바꿔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전통은 함께 즐기면서 다음 세대로 계승될 수 있어야 한다”며, “요즘 젊은 세대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윷놀이’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한다면 정월대보름의 전통은 더욱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